전남 고흥서 병원 화재로 30명 사상

전남 고흥서 병원 화재로 30명 사상

새벽 시간 불로 피해 커진 듯…2명 사망‧10명 중상

기사승인 2020-07-10 10:33:26

▲ 10일 오전 3시 40분경 전남 고흥군 고흥읍 윤호21병원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사진=YTN 방송 화면 캡처]
[고흥=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 고흥군 고흥읍 윤호21병원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10일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2분경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 소방당국은 장비 50대와 290여명을 동원해 2시간 20여분만인 오전 6시경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병원 내부에 있던 2명이 2층과 3층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10명이 중상을 입는 등 28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 5곳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들은 순천의 성가롤로병원과 광주의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에 분산 이송됐다. 숨진 2명은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병원에 간호사 6명을 비롯해 환자 등 모두 80여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일부는 1층 현관을 통해, 나머지는 5층과 7층 옥상으로 대피해있다 소방당국의 사다리차를 이용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윤호21병원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지난 2009년 문을 열었다.

소방당국은 불이 1층 내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발생했다는 병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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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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