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 강진고등학교 급식실이 ‘강진 맛집’으로 지정됐다.
지난 8일 강진고등학교 학생회는 점심시간을 이용, 급식실을 ‘강진 맛집’으로 인정하는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달하고, 영영사, 조리사, 조리원 등 여섯 명에게 상장을 전달하는 깜짝 시상식을 열었다.
학생회는 평소 학생들의 입맛에 맞게 맛있고 영양가 높은 급식을 제공하고, 기숙사 운영으로 세끼 식사를 제공하는 등 여러 수고로움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전달식을 가진 것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학년별로 식사를 하고 있어, 급식실 조리원들이 휴게시간까지 줄이며 일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기로 했다.
학생회는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을 찾아 별점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미슐랭 가이드’를 응용해 강진고 급식실을 미슐랭 가이드의 ‘강진맛집’으로 인정해 학생회에서 직접 도안한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달했다. 인증서에는 “우리들에게 질 좋고 맛있는 음식을 정성껏 제공해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미슐랭가이드 <강진맛집>으로 인증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 꽃바구니와 함께 조리원 각각의 특성을 파악해 만든 상장도 전달해 흐뭇함을 더했다. 진수연 영양사에게 전달된 ‘급식의 여신상’에는 “귀하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고고한 자태로 변함없이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단을 제공하여 <강진맛집>으로 인증받는데 큰 기여를 하였기에 이 상장을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이밖에도 ‘맛있는 밥상’, ‘급식의 어머니상’, ‘맛집사장이 될 상’, ‘맛있게 먹어 밥상’, ‘몸짱에 대한 환상’ 등이 전달됐다.
전지민 학생회장은 “항상 양질의 식사를 제공해 주시고,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집밥처럼 정성을 다해 주시는 급식실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더욱 힘내시라고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진혜자 조리사는 “급식실에 근무하면서 이런 감동적인 일은 처음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들었지만, 오늘은 엄청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한성 교장은 그동안 노고에 감사한다며 금일봉을 전달했고, 운영위원회에서도 오는 28일 회의 때 별도의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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