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면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며, 당헌·당규로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다만 이 지사는 “도저히 정치적으로 견딜 수 없다면 규정을 바꾸는 것은 당연하고, 국민에게 석고대죄 정도의 사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김부겸 전 의원과 8·29 전당대회 과정에 연대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어느 한쪽을 편들어서 개인적으로나 당 전체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부인했다.
또 이낙연 의원에 대해선 훌륭한 분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영남으로 동진하지 못했는데 이 지역색을 없앨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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