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정청래·김두관 의원 싸잡아 비난한 이유는

진중권, 정청래·김두관 의원 싸잡아 비난한 이유는

기사승인 2020-07-20 15:50:49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청래, 동지란? 비가 오면 비를 같이 맞아주는 심리적 연대감입니다. 비를 맞고 있는 동지 옆에서 혼자 우산을 쓰면 비맞고 있는 사람이 더욱 처량합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갬성 충만. 뭉클하고 울컥하네요. 여기서 우리 정청래 의원의 고결한 품성을 엿볼 수 있지요. 문제는 그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이분이 ‘의원’을 하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런 자질은 ‘조폭’에게 필요한 것이거든요. ‘와 피 한방울 안 섞인 것들이 형님 동생 하는지 아나? 같이 굶어도 보고 같이 도망쳐 보고 같이 죽을 뻔도 하고 같이 얼싸안고 울어도 보고! 그래가 형님, 동생 식구가 되는기다.’ (유오성, 친구2). 의원은 공직입니다. 공직이란 ‘동지’가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는 직을 말합니다. 동지가 국민을 배반했을 때는 국민을 위해 그 자를 쳐내야 합니다. 그게 안 되는 품성이라면 공직이 아니라 조폭을 해야죠”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 전 교수는 “다들 저 후진 갬성으로 무장했으니 민주당이 ‘정당’이 아니라 ‘조폭’ 비슷해 진 겁니다. 조국이고 윤미향이고 조직원이 뭔 짓을 해도 다 쉴드 쳐주고. 반면 배신자(?)에게는 조직의 쓴 맛을 보여주기도 하고. 친노친문이 가진 이 조폭윤리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이 2016년 총선에서 조폭의 오야봉격(이해찬)과 대표 꼬붕(정청래)을 컷아웃시켰던 겁니다. 그런데 그들이 돌아와서 당을 장악했으니... 어휴”라며 “대통령은 철학이 없으니, 친문들이 그 철학의 빈곤을 자신들의 조폭윤리로 채운 겁니다. 그들이 국정을 맘껏 농단하니, 나라에서 아예 공사의 구별 자체가 사라져 버리고 있는 거죠. 곽경택 감독, <친구3> 찍으세요. 이해찬, 정청래 캐스팅 해서”라고 지적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김두관 단상. 무슨 뻘소리를 이렇게 차지게 하는지. 통합당은 그런 약속 한 적 없어요. 통합당 당규에 ‘탄핵 대통령 내면 대통령 후보 무공천한다’는 규정이 있나요?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는 규정이 존재합니다. 현 대통령이 대표시절에 만들어 넣은 겁니다. 그런 개혁적 제스처로 온갖 깨끗한 척 다 해서 표 받아먹었으면, 약속을 지켜야지. 표만 꿀꺽 받아먹고, 약속을 안 지킨다면, 그게 사기꾼이지 뭐가 사기꾼입니까? 그래서 민주당 자체가 사기꾼 정당인 겁니다. 실제로 ‘사기꾼들’ 하고 매우 친하잖아요. 그래서 유유상종이라 하는 겁니다”라고 김두관 의원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자기들이 한 약속이라면 지켜야지, 남의 당 얘기는 왜 합니까? 이런 겁니다. 돈을 꿔놓고 안 갚아요. 그래놓고서 돈 꾼 적도 없는 다른 사람 가리키며, 저 사람도 안 갚는데 왜 나만 갚아야 하냐고 따지는 격이죠. 이분, 동양대 총장한테 전화해서 회유했던 그분입니다. 원래 사기성이 농후해요”라며 “감히 국민을 속이려 하다니. 용서가 안 됩니다.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다가 들통이 났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도대체 그런 짓 하고도 아직도 정치를 해요. 심지어 정의의 투사예요. 뭐 이런 빌어먹을 경우가 다 있나”라고 비난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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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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