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접함으로써 수많은 성폭력 피해자분들과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나누고 싶은 생각이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더 이상 권력자들이 성폭력의 흉기를 휘두르지 못하도록 법과 제도와 문화를 강화시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일이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다가올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 이를 무시하고 후보를 출마시키겠다면 그 자체가 제2, 제3의 성폭력이다. 민주당이 만일 ‘성폭력당’이라는 주홍글씨를 새기고 싶다면 상관없다. 알아서 하라.
이 책 『김지은입니다』는 권력자이자 성폭력의 가해자에 대한 성폭력 피해자의 고발서임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 공당인 정당이 성폭력자를 보호하고 성범죄자를 비호한다면, 그 정당 역시 폭력정당이고 범죄정당이 될 것이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