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혁신 재테크 기법으로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유사금융플렛폼’ 사기행위가 온라인상에서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최근 P2P,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신개념 재테크 기법을 빙자한 ‘폰지사기’가 성행하고 있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해당 업체들은 P2P,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마치 혁신 재테크 기법을 활용하는 것처럼 가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수익원이 전혀 없고 신규회원의 투자금으로 기존회원의 수익을 보존하는 전형적인 ‘폰지사기’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최근 ‘○○레전드’ ‘△△△스타’ 등 인터넷상 가상의 캐릭터들을 회원들 간에 사고팔아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플렛폼 구조상 구매한 캐릭터를 일정기간 보유하면 자동적으로 가격이 올라가게 돼 있다. 

거래가 반복될수록 캐릭터의 가격은 계속 상승하게 되는데, 문제는 해당 거래과정에 있어서 가격은 오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수익원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결국 신규 구매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지 않으면 성립될 수 없는 ‘폰지사기’의 전형적인 유형으로, 최종 구매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다.

금감원은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거나 신개념, 혁신 재테크란 말에 현혹되지 말고 사기인지 아닌지 의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수익에는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나 위험부담이 항상 존재한다”라며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해당 사업장 또는 사이트 외에서 판매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을 가장한 사기거래를 막기 위해 경찰,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보호원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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