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오픈뱅킹 앞두고 ‘IT 인재 확충’ 나서

저축은행 오픈뱅킹 앞두고 ‘IT 인재 확충’ 나서

기사승인 2020-07-27 16:35:14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저축은행업권이 IT인력 채용에 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올해 연말 시행될 오픈뱅킹 도입을 대비해 인력을 확충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저축은행업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3~24일까지 IT 신입직원 채용을 진행했다. 채용인원은 10명 이내로, 신입직원들은 전산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전체 75개 저축은행 회원사들의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SB톡톡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들은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지만,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자체 전산망 개발 및 구축이 힘들다 보니 저축은행중앙회가 직접 전산망을 운영하는 구조로 돼 있다.

개별 저축은행들도 IT인력 확충에 힘쓰는 모양새다. SBI저축은행은 올해 채용한 신규 직원 중 5명을 IT인력으로 채용했다. 여기에 OK저축은행은 계열사 등을 포함, 올해 6명의 IT 신입·경력직원으로 채용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IT인재 채용에 나섰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20명의 IT인력을 채용했으며,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10여명의 IT 인력을 채용할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페퍼저축은행도 올 하반기 6명 내외로 IT부문 신입·경력직을 채용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또한 저축은행들의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일 ‘저축은행 비대면 거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해당 방안에는 ▲단기간내 다수의 비대면 정기예금 가입 ▲취약계층을 위한 비과세종합저축 비대면 신청 ▲휴일에도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 가능 ▲금리인하요구권 변경약정 체결 등의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변경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들의 기존 경쟁자인 상호금융기관 뿐 아니라 핀테크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특히 핀테크 업체들의 주 무기가 비대면·간편서비스다 보니 이를 따라잡기 위해선 저축은행업권도 IT인력의 확충을 통해 비대면 거래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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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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