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 장흥군이 신청사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장흥군의회가 관련 안건을 2차례 부결시킨 것을 두고 장흥군공무원노동조합이 의회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반발하고 있다.
장흥군공무원노조는 성명을 통해 “장흥군 청사신축 계획에 대한 2차 부결에 분개하며, 장흥군의회의 올바른 의정활동을 강력히 주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의회 측에 집행부의 정책결정 및 집행, 예산편성 등 집행기관의 고유한 업무와 권한을 침해하지 말것과 군민의 신청사 건축 찬성 여론 즉각 수렴, 노후 청사로부터 군민과 공무원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을 통해 1977년 건립돼 43년이 경과된 군청사는 시설물 노후가 심하고, 공간이 협소해 민원인이나 직원들 모두 많은 불편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특히 본관동은 2018년 말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실시한 정밀안전검사에서 D등급(안전취약시설물)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장흥군과 군의회는 2016년 12월부터 ’장흥군 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청사 건립기금을 조성하고, 2019년 11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2020년 1월 의회에 ‘장흥군 청사 신축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을 보고했다.
뿐만 아니라 의회의 제안에 따라 코로나정국 속에서도 군민 설문조사와 군민 공청회, 10개 읍면 공청회,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한 ARS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군민의 여론을 수렴했고, 현 위치 신축하자는 의견이 높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흥군의회는 이제 와서 그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의회에 상정한 ‘장흥군 청사 신축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두 번이나 부결시키고, 최근 2차 부결은 이유마저 불분명하고 명분도 없다면서 장흥군의회의 행태에 분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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