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수원 삼성과 20라운드 맞대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다시 6위로 올라섰다.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서울이 승리하며, 양 팀의 통산 전적은 36승29무35패로 서울이 앞서갔다. 또한 2015년 이후 무패행진 기록이 18경기로 늘어났다.
김 감독대행은 경기 후 “슈퍼매치인 만큼 기술적이고 전술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할 수 있었다.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좋은 상황에서 득점을 했다. 선수들이 부담을 덜은 것 같다”며 “슈퍼매치를 승리해서 ‘집관(집에서 관람)’하는 팬들에게 기쁨을 선물하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경기 승리로 6위를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됐다. 다른팀 결과를 봐야겠지만 우위에 섰다. 혼심의 힘을 다해 뛴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반전을 1대 1로 마친 서울은 후반전에 기성용과 박주영 등 베테랑 등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이 카드는 적중했다. 특히 기성용은 투입된 이후 롱 패스를 여러차례 성공하면서 서울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김 감독대행은 베테랑 투입에 대해 “슈퍼매치는 능력 외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경기를 조율하고 이끌어가지 않을까 해서 변화를 줬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외국인 미드필더 오스마르도 복귀를 했다. 김 감독대행은 “오스마르가 2개월 만에 경기에 나섰다. 경험이 있고 능력이 있는 선수라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오스마르가 팀이 승리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김 감독대행의 핵심 선수였던 김원식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중원 구성이 힘들어진 상황. 김 감독대행은 “오스마르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기성용도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각 선수들 마다 특색이 있다. 상대에 따라 적절하게 효율적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요한과 주세종의 명단 제외에 대해선 “훈련하는 과정에서 미세한 부상이 있었다. 컨디션이 100%가 아니여서 이번 경기에서 제외했다. 체력적으로 준비했다”며 “어느 선수가 뛰어도 팀에 녹아들 수 있는 상태다. 새로운 선수들과 로테이션 느낌이다. 경기에 임하는 모든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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