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파키스탄 통신청은 트위터를 통해 “틱톡 측으로부터 외설과 비도덕성의 확산에 반복적으로 관련되는 모든 계정을 막겠다는 확약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청은 “틱톡은 현지 법규에 따라 계정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9일 통신청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틱톡의 비도덕적이고 외설적인 콘텐츠에 반대하는 민원이 쏟아진다”며 틱톡 사용 제한을 결정했다.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앱으로, 주로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유행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한 영상에 독특한 효과를 줘서 콘텐츠를 만든다.
틱톡은 파키스탄에서 4000만차례 이상 다운로드돼 왓츠앱, 페이스북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꼽힌다. 그간 파키스탄의 보수 종교계 등은 틱톡이 어린 소녀들을 성적 대상화 하고 착취하는 콘텐츠를 유통한다며 비판해왔다.
현재 인도는 “중국 앱들이 인도의 주권·안보·공공질서를 침해했다”며 틱톡의 사용을 금지한 상태다. 미국도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사용 제한 조치를 내려 관련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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