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10일 구청에서 대덕사랑상품권(대덕e로움) 발행위원회를 열고, 지역경제 성장의 엔진이자 지역문제 해결사로서의 대덕e로움 역할 강화를 위해 ‘2021년 대덕e로움 발행 및 유통활성화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사진).
기본계획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화폐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대덕e로움의 안정적 발행을 도모하고 플랫폼 강화, 공격적인 유통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각종 신용카드 매출액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대덕e로움은 코로나19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지난해 대비 대덕구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시키는 등 소비창출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내년에는 이러한 역할을 더 강화하기 위해 발행 목표액을 1000억 원으로 상향하고 사용액의 10% 캐시백을 연중 지급한다.
또한 대덕e로움 플랫폼에 다양한 콘텐츠를 입혀 소상공인 지원과 주민공동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배달앱 ▲대덕e로움 쇼핑몰 ▲점포 홍보 ▲소상공인 커뮤니티 공간 등의 기능을 추가한다.
공동체 강화를 위해 ▲기부·자원봉사 등의 주민자원 활성화 콘텐츠 ▲설문조사·투표 등의 주민의견 수렴 기능 ▲사용자·가맹점 그룹핑을 통한 소모임 활성화 ▲구정 참여와 홍보를 위한 내 손 안의 행복대덕 ▲플랫폼 기반의 민간지역화폐 협력사업 ▲대덕e로움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 창출사업 등을 플랫폼을 통해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시대변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지역현안을 풀어가는 해결사 역할도 플랫폼을 통해 강화시켜 나간다. ▲그린뉴딜에 대한 인식 제고와 행태변화 유도 ▲책 읽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주민 건강증진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플랫폼을 통해 추진한다.
대덕e로움 사용자 확산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유통활성화 시책도 강화한다. 2019년 처음 개최해 전국 2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던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은 6개동 12회로 확대 개최하고, 마을축제·상점가 이벤트도 대덕e로움과 연계해 추진한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각종 공모·지원사업의 사각지대에 존재했던 비제도권 상권을 골목형상점가로 등록하고 ▲시설현대화사업 ▲경영혁신 컨설팅 지원 ▲대덕e로움 카드수수료 지원 ▲다시 찾고 싶은 골목상권 조성 등으로 경쟁력 있는 골목상권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한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전개하고 홍보마케터를 채용해 일자리 창출과 현장발급도 강화한다. 선호도 높은 홍보물품 배포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이벤트를 수시로 시행해 유통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올해 전국 230개 지역화폐 발행 자치단체 최초로, 국가대표브랜드 대상과 한국정책학회 정책대상을 수상해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화폐로 우뚝 선 대덕e로움은, 실효적이고 내실 있는 2021년 기본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또 한 번 지역경제에 파란을 일으킬 지역화폐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정현 청장은 “대덕e로움이 대덕구 대표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주지의 사실”이라며 “대덕e로움 시즌2는 경제도 살리고 주민소통과 공동체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며, 이를 위해선 대덕e로움 플랫폼 기능 강화가 절대적이다. 대덕e로움이 비대면 경제활동 증가 등의 시대변화를 선도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여는 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행위원회는 주민대표·전문가 등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대덕e로움 발행 및 운영 정책 전반에 대한 심의·의결 권한을 갖고 있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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