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축구대표팀 일정이 끝나고 소속팀에 합류한 손흥민(28·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정 결과가 음성일 확률이 높아보인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에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A매치 기간으로 선수들이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치른 첫 훈련. 사진에는 손흥민이 훈련을 하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
최근 손흥민은 코로나19에 감염될 위기에 놓였다.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2연전을 소화했다. 그런데 소집 기간 동안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7일 카타르전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은 황희찬과 같이 포옹을 하고 세리머니를 해 더욱 우려가 깊었다.
토트넘 측에서는 손흥민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등 감염 노출을 최소화로 막고자 노력했다.
손흥민은 런던에 도착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규정에 따라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았다. 이 테스트에 대한 구단 차원의 공식 발표는 없으나, A매치 기간 팀을 이탈한 선수들이 복귀한 뒤 처음 진행한 훈련 때 손흥민이 합류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2시30분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5승2무1패 승점 17점으로 레스터시티(승점 18)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선두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편 손흥민은 EPL 10월 '이 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인터뷰가 다소 늦게 진행됐다.
그는 "이 상을 받아 정말 자랑스럽다. 한 번 수상도 힘든 데 3번이나 타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상 때문만이 아니라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다. 팀을 위해 열심히 하다 보면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수상자들의 이름이 나를 아주 자랑스럽게 만들지만 나는 그저 매일 향상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을 받는 것은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큰 성취감을 준다. 하지만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싶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 상은 없었을 것"이라며 " 나는 후보자를 보고 케인이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케인이 시즌 내내 환상적이었기 때문에 나는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정말 이 상을 탈 자격이 있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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