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면담을 가진데 이어 박대출, 강민국 지역국회의원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김천이전 반대의사을 분명히 전달하고 진주 존치를 건의했다.
현재 교육센터를 김천시로 하는 지방이전 계획변경안은 국토교통부에서 검토 중에 있으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안건을 심의해 통과되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으로 최종 결정된다.
즉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방이전 계획변경의 중요결정권자라는 것이다.
이에 조규일 시장과 박대출, 강민국 국회의원은 역할을 분담해 교육센터 진주 존치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등 공동 대응키로 했다.
조규일 시장은 "지자체와 사전협의 없이 이전계획 변경안이 국토부에 제출된 것은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며 "지역에 잘 정착된 이전 공공기관의 조직을 분리해 재이전을 논의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및 혁신도시조성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진주 존치를 건의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해 12월 한국시설안전공단이 김천시의 한국건설안전공단을 흡수 통합해 진주시에 본사를 두고 출범했으나 국토안전관리원의 교육센터를 김천으로 이전하는 지방이전계획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되면서 진주와 김천 양 지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교육센터 이전 반대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조규일 시장이 국토부를 방문해 교육센터 진주존치를 강하게 피력했고, 올해 1월 정준석 부시장이 국토교통부 회의에 참석해 교육센터 이전의 부당함을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진주시의회에서도 국토안전관리원을 방문해 교육센터 이전 반대 입장을 전달한 후 1인 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진주상공회의소에서도 건의문을 관련 중앙부처 등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정치권과 전방위적으로 공동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진주존치는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고 밝혔다.
연간 4000여명의 교육생이 방문하는 교육센터는 500여 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는 인근 숙박시설 9개소와 음식점 430여 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며 교육센터가 김천시로 이전할 경우 혁신도시 공동화가 발생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한편, 국방기술품질원에서 부설기관으로 분리된 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의 진주존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지역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공공기관으로 분리되는 전국 첫 사례로 진주시 정착 타당성에 공감을 표시하고 이전 공공기관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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