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적자 장성민 “AI로 다시 태어난 유관순 열사…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가?”

DJ적자 장성민 “AI로 다시 태어난 유관순 열사…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가?”

기사승인 2021-03-01 06:57:34
AI가 복원해 밝고 환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유관순 열사. 사진=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과거 1919년 3.1 운동 당시 슬프디 슬픈 표정의 유관순 열사의 사진 한 장이 그로부터 102년이 지난 2021년 3월 1일 오늘, 4차 산업혁명의 AI 기술에 의해 밝고 환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야권 잠룡이자 DJ적자로 평가받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102주년을 맞은 3.1절 페이스북에 ‘4차 산업혁명의 AI 기술로 다시 태어난 유관순 열사를 기리며’라는 주제의 글을 이같은 게재했다. 

장 이사장은 “올해 3.1운동 102주년을 특별한 감동으로 맞이한다”며 “그 이유는 바로 16세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했던 ‘대한(大韓)의 누나' 유관순 열사가 밝고 환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살아난 한 장의 사진 때문”이라며 글과 함께 AI 기술로 복원된 유관순 열사 사진을 소개했다.

장 이사장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관순 열사의 수형기록표 사진을 바탕으로 고문 받기 전 얼굴 원형을 복원한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며 “이 사진은 페이스앱이라는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해 사진 속 인물 얼굴을 수정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AI가 복원한 부기 빠진 밝고 환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유관순 열사의 이 사진은 4차 산업혁명 AI 기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AI가 복원한 밝고 환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유관순 열사의 이 한 장의 사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 주고 있는가?”라며 “15세기 임진왜란과 구한말의 불운했던 역사를 소환해서 이를 국내정치 권력다툼에 이용할 목적으로 죽창가와 토착왜구가를 부르는 것이 극일(克日)의 길일까 아니면 일본보다 산업화는 늦었지만 4차 산업혁명에서는 절대 뒤처질 수 없다는 국민적 결의를 통해 미래의 기술 패권국으로 진격(進擊)하는 것이 극일(克日)의 길일까를 생각해본다”고 현 문재인 정권의 극일 방법에 대해 지적했다.

장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AI 기술로 다시 태어난 유관순 열사의 사진 한 장은 우리에게 더 빠른 속도로 4차 산업혁명의 미래로 나갈 것을 재촉하고 있다. 그것만이 102년 전 일본에 뒤쳐진 산업화로 힘없는 나라, 힘없는 백성을 반복하지 않고 그런 비극을 반복하지 않는 길임을 말해 준다”고 전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다음은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AI 기술로 다시 태어난 유관순 열사를 기리며
- 3.1운동 102주년에 부쳐

올해는 3.1운동 102주년이다. 

조국의 해방과 독립운동을 하다 먼저 가신 순국선열들 앞에 고개 숙여 묵념하고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가슴깊이 새겨본다. 

나는 올해 3.1운동 102주년을 특별한 감동으로 맞이한다. 그 이유는 바로 16세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했던 ‘대한(大韓)의 누나’ 유관순 열사가 밝고 환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살아난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유관순 열사는 지금으로부터 101년 전인 1920년 9월 28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1919년 4월 1일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열린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후 옥중에서 모진 고문을 당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유관순 열사의 모습은 3.1운동 당시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을때 수감번호가 적힌 수의를 입은 수형기록표의 사진이다. 이 사진을 통해 유관순 열사의 얼굴 모습을 자세히 보면 “왼쪽 얼굴이 오른쪽 얼굴보다 많이 부어있고 심하게 다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 눈에는 부기가 있고 눈도 충혈돼 있으며 왼쪽 콧방울도 아래로 처질 정도로 부어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 부분과 관련해 한 대학교수는 2012년 ‘유관순 얼굴의 3D 디지털 복원과 활용방안’이라는 연구에서 “열사가 촬영 3~4일 전 누군가에 의해 양쪽 뺨, 특히 왼쪽 뺨을 손바닥과 주먹으로 약 20여 차례 반복 구타당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당시에 10대 소녀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었음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고 했다. 따라서 수형기록표의 사진은 실제 유관순 열사의 본래 모습과는 다르며 얼굴에 타박상을 입으면 하루에 보통 15mm씩 부종이 번져 3일째에 가장 넓어지는데 이 교수는 유 열사의 왼쪽 뺨이 약 5~6mm 부었고, 이 부종에 따른 총 부종량은 약 32,181㎣가 된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관순 열사의 수형기록표 사진을 바탕으로 고문 받기 전 얼굴 원형을 복원한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사진은 페이스앱이라는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해 사진 속 인물 얼굴을 수정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AI가 복원한 부기 빠진 밝고 환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유관순 열사의 이 사진은 4차 산업혁명 AI 기술의 결과이다. 

AI가 복원한 밝고 환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유관순 열사의 이 한 장의 사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 주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전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또 하나의 질문을 먼저 던져야 한다. 그것은
과거 구한말의 조선이 일제강점기하의 식민통치를 받게 된 그 역사적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라는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구한말 조선은 힘없는 나라였다. 왜 구한말 조선은 힘없는 나라였을까? 그것은 정치가 자신들의 권력 탐욕에 빠져 국가와 국민의 힘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정(朝廷)의 대신들과 정치인들이 나라 밖의 세상 변화를 읽지 못하고 폐쇄적인 붕당정치(朋黨政治)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라가 힘이 없어 백성들을 지켜주지 못하니 백성들이 나라를 지키고자 떨쳐 일어났던 나라 찾기 운동이 바로 3.1 독립운동이었다. 그 중심에 16살 꽃다운 나이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부림치다 처절하게 순국한 유관순 열사가 있었다. 구한말 조선이 일본 군국주의에 나라를 빼앗겼던 핵심 원인은 나라 밖 정세에 둔감했던 정치가 과감한 개혁개방을 거부하고 폐쇄적인 쇄국정책에 집착하다 결국 일본보다 산업혁명에 뒤쳐진 결과 때문이었다. 

그럼 지금 3.1운동 102주년이 되는 우리 위정자(현재 문재인 정권)들의 자화상은 어떤가? 그들의 정치는 구한말 일제강점기 때 우리의 위정자들의 그것과 크게 달라진 점이 있는가? 
과거 1919년 3.1 운동 당시 슬프디 슬픈 표정의 유관순 열사의 사진 한 장이 그로부터 102년이 지난 2021년 3월 1일 오늘, 4차 산업혁명의 AI 기술에 의해 밝고 환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사진 한 장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국민적 결의를 다져야 할까? 15세기 임진왜란과 구한말의 불운했던 역사를 소환해서 이를 국내정치 권력다툼에 이용할 목적으로 죽창가와 토착왜구가를 부르는 것이 극일(克日)의 길일까 아니면 일본보다 산업화는 늦었지만 4차 산업혁명에서는 절대 뒤처질 수 없다는 국민적 결의를 통해 미래의 기술 패권국으로 진격(進擊)하는 것이 극일(克日)의 길일까를 생각해본다.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역설했다. 우리는 불운했던 과거 역사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과거의 노예가 되어 미래를 잃어버린 우(愚)를 범해서도 안 된다. 

우리 국민이 3.1운동 102주년에 생각해야 할 진정한 의미의 독립은 무엇일까? 그것은 더 이상 과거의 한일관계에 매달리지 말고 속도감 있게 4차 산업혁명의 미래로 돌진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그래야만 슬픔에 찬 유관순 열사도 밝고 환한 웃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이렇게 우리와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4차 산업혁명의 AI 기술로 다시 태어난 유관순 열사의 사진 한 장은 우리에게 더 빠른 속도로 4차 산업혁명의 미래로 나갈 것을 재촉하고 있다. 그것만이 102년 전 일본에 뒤쳐진 산업화로 힘없는 나라, 힘없는 백성을 반복하지 않고 그런 비극을 반복하지 않는 길임을 말해 준다. 

P.S. 나는 평소 외부로부터 초청 강연을 받을 때마다 유관순 열사의 다음과 같은 말을 즐겨 인용한다. 그 말을 여기에 옮긴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주여,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그는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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