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갤러리에서 오는 7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5월 부산 자명갤러리에서 초대 전시된 'jigsaw drawing' 소품 18점이 선보이게 된다.
이준일 화백은 이번 작품에 대해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느낌의 누드드로잉의 평면 이미지를 입체화 하려는 의도에서 plywood(합판)와 veneer를 소재로 jigsaw를 활용한 'jigsaw drawing'의 표현적 가능성을 가늠해보았다.
그리는 작업에서 jigsaw 도구로, plywood를 자르면서 품어져 나오는 절박한 긴장감이 톱날에 의해 순간적인 힘의 배출과 힘의 정도를 적절히 안배해 jigsaw를 통한 조형적변용을 찾아보았다.
그는 "그리는 행위와는 달리 톱날에 의한 우연적인 효과와 필연적인 표현들이 반복되면서 합판에 맞닿은 면 분할 등의 경계설정에서 새롭고 자율적인 형식의 조형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직소드로잉을 통해 대상의 재현보다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자르고 문지르면서 정제된 단순한 형태미의 자발적인 화면을 구축 했다. 자신의 의도로 가시화 하려는 관념화된 이미지로 형상화한 조형의지에 따른 표현형식에서 자연스런 일탈의 공간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힘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이어 오는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대구 갤러리위즈아츠에서 초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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