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대부분의 지역에 100~300㎜,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은 최대 400㎜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 2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도‧시군 405명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정철실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이번 태풍은 당초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며 “산지 태양광시설 산사태 우려지역, 패류 채묘시설을 예찰하고, 소형선박은 육지로 인양하는 등 강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전남도는 각 시군에 산사태 위험지구‧축대‧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주민 사전 대피, 지붕‧옥외간판 등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 결속‧결박, 과수원 지주 고정‧시설하우스 결박‧배수로 정비를 비롯한 농작물시설 관리 등을 이행토록 전달했다.
이와 함께 침수위험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취약지역은 출입을 사전 통제하고, 과거 재해복구사업장과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예찰과 긴급조치를 하고 있다. 재난문자, TV 등 예‧경보시설을 활용한 도민 홍보활동도 펼친다.
앞서 전남도는 대풍에 대비, 지난 12일까지 산사태취약지역 2361개소, 생활권 사각지대 613개소, 태양광발전시설 등 인위적 개발지 1354개소를 포함 모든 산사태 우려지역을 점검하는 등 대응 태세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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