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이었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이사장은 “한국 대선판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 마음은 갈수록 누가 되어야 한다는 후보보다는 누구는 절대로 안된다는 심정을 굳혀가고 있다”며 “대장동 부패게이트의 주범, 조폭과의 연계설, 형제들과의 불화, 대한민국 이적단체와의 연계, 여성인권의 추락, 국가재정의 파탄, 극단적 파퓰리즘, 기업인들에게 위협적인 인물, 조폭과 독재자의 복합적 성격을 갖춘 독선적 인물 그리고 파면팔수록 양파껍질처럼 쏟아져 나온 새로운 부패의혹의 인물이 여당의 후보로 나온다면 야당은 오징어를 내 보내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오랜 대선정국을 경험해 온 나의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또 “이유는 또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따른 국민들의 심판의식이 얼마나 강하느냐도 중요한 변수이다. 문정권은 지난 4년 동안 내놓을만한 국정업적이 없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는 정권이다. 국고만 탕진하고 국민피로감만 키워 왔으며, 국민의 피폐한 삶에 충격과 위협만 키워 온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무능한 정부였다. 25번에 걸친 부동산 정책의 실패는 극단적인 권력 쾌락주의와 나르시시즘이 결합한 무지의 극치였고 아마츄어리즘의 극단이었다”고 현 정부를 평가했다.
장 이사장은 “드루킹 사건으로 시작한 댓글여론조작, 울산 송철호시장 부정선거, 삼권분립의 붕괴, 야당의 무시, 적대적인 분열의 사회환경, 코로나 정치방역, 퍼주기 무상복지, 비대한 국가권력의 확대와 시장의 규제, 북한과 중국에 대한 굴종외교, 엉터리 환경정책, 약자를 괴롭히는 불량정책에 대한 얼토당토 않는 자화자찬, 적군의 우대와 아군의 푸대접, 억제되지 않은 권력욕, 가게붕으로 대변되는 그들만의 특혜와 특권의 패거리주의, 무법천지의 민노총활보, 하향평준화의 교육경쟁, 산림과 환경파괴로 인한 에너지 결핍 등으로 인한 지난 4년 동안 우리 국민은 한번도 가 보지 않은 나라를 경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그 결과 상당수 국민은 지금 두 번 다시는 그들에게 나라를 맡겨서는 안된다는 일종의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 이것이 정권교체의 중요한 또 하나의 요인이다. 문정권의 특권 패거리집단이 권력의 쾌락주의에 빠져 국민의 일상을 실험대상으로 삼고 즐길 때 다수의 국민들은 정신적 외상이나 우울, 불안, 스트레스, 외상후 스트레스 때문에 4년이라는 비관적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장 이사장은 “국민의 일상은 피폐화됐고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으며 미래를 잃었다. 국민 눈에 비친 문정권은 지향하는 가치, 영혼, 비전, 원칙, 미래가 없는 욕망의 집단이었으며 가장 큰 원죄는 국가공동체를 적과 동지로 분열시켜 거의 해체수준으로 만들어 놨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거대한 국가권력의 병적인 자기애, 폭력성, 충동성, 과대망상성은 국민을 위협했고 국가를 해체했으며 질서를 무너뜨렸다. 정상적인 국민에게는 거대한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집단, 비정상적 권력그룹으로 인식됐다”며 “예를 들어 전국민이 코로나 19로 신음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폐업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대통령은 청와대 잔디밭에 앉아 풍산개 새끼들을 부둥켜 안고 노는 사진을 내 보냈다. 그리고 코로나 19 중환자들이 늘어나는 시점에 대통령이 환하게 웃는 사진을 내보낸 것은 한마디로 맛이 간 비공감적 사진들이었다. 정신의학자들은 ‘공인의 정신’이 아니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장 이사장은 “국민 감정은 지난 4년이 뼈아픈 굴욕의 시간이었다. 촛불정신과 민주주의라는 간판을 내걸고 독재자의 길로 가는 불량정권을 보면서 다시는 이런 정권을 경험하지 말아야 한다는 심리적 결심이 굳어지고 있다. 그런데 살쾡이를 피하고 싶은 국민들에게 이제 늑대가 나타났다. 모든 게 거짓말이다.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위험한 정치인이 등장했다. 국민들은
벌써부터 대장동부패게이트의 몸통이 여당대선후보가 되는 것을 보고서 불안장애를 호소한다. 지난 4년 집권동안 쌓인 문재인 정권을 향한 분노의 심판 감정에 불을 지필 별 네개(전과 4범)를 단 여당후보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장 이사장은 “지금 이런 후보가 출마한다면 그것은 기름통을 매고 불섶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경기도청 국감장에서 보여준 그의 태도를 보면서 제발 저런 인물이 대선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권 심층부에서 만지작거리고 있는 플랜 B의 카드 보다 이 후보가 나오기를 바랬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요즘 같으면 야당에서 ‘오징어’를 후보로 내 보내도 이길 것 같다는 기분이다. 하지만 선거는 실전의 게임이다. 작은 방심도 해서는 안되고 총력을 다해야 한다. 왜? 정치는 생물이라 상황은 분초단위로 바뀌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장 이사장은 “야당이 실수와 실언만 줄이면 실패는 피할 수 있는데....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야당이 정신만 잘 차리고 전략만 잘 짠다면 여당실정에 따른 반사적 이익을 가장 크게 얻는 선거가 내년 대선판이 될 것이다.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면 야당의 능력보다는 민주주의의 체제 때문이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위대한 정치체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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