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 양산시장은 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는 경남·부산·울산 800만 시도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균형 발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일부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은 행정사무소 유치에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3개 시도가 모두 인정하고 공감하는 곳에 위치 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행정사무소의 위치는 지리적 중심축을 기준으로 경남‧부산‧울산의 중간지점쯤에 설치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어느 곳에 행정사무소를 설치 할지 규약으로 협의 결정된 바는 없다"며 "행정사무소의 위치는 지리적 중심성, 접근성, 지역균형발전 등 여러조건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곳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부울경 3개 시도 중 도시의 상징성, 부울경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지리적 여건, 인프라 및 효율성 등 여러 요건들을 볼 때 부울경의 지리적 중심부가 위치한 경남에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양산시는 부산, 울산과 연접해 3개 시가 공동생활권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단시간내에 이동이 가능하고 부울경을 잇는 광역교통망이 발달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와 김해-양산-울산을 잇는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사업, KTX물금역 정차도 이뤄진다면 초광역 교통인프라가 구축 될 것"이라며 "지난 2012년에는 경남, 부산, 울산이 함께 설립한 동남권 광역교통본부가 양산시에서 출범해 업무를 추진했던 경험도 있어 당시에도 3개 시도의 중간지점인 양산시가 최적지로 합의 결정된 것으로 양산시가 최적의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행정사무소가 경남에 위치하되 부산과 울산을 다 접하고 있는 양산시로 정해졌을 때 행정사무소 위치 선정에 따른 문제점 해소는 물론 부산시와 울산시의 합의점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양산=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