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있는 2.28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하면서 “2.28민주운동은 청년학도들의 뜨거운 민족애와 시대정신이 이 땅에서 자유와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게 한 뿌리가 됐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경북고 등 대구지역 8개교 학생 1700여명이 독재와 불의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민주적 저항운동이다.
이 운동은 향후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자 한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가 됐다.
경북도는 2016년부터 대구시와 상생협력 과제로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에 정부는 2018년 2월 6일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 공포됐으며, 국가 주관 행사로서 올해 5회째를 맞이했다.
이 지사는 “60년 전 정의와 자유를 갈망했던 청년들의 도전과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 보훈정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그 정신을 선양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62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은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그들이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부 주요 인사를 비롯해 2.28민주운동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