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으로 흔히 사용되는 ‘열대마’가 혈전증 예방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6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생물자원연구소는 안동대학교 손호용 교수팀과 1팀-1교수제 공동연구를 통해 ‘열대마의 혈전증 예방 및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관한 연구 성과를 특허 출원했다.
생물자원연구소는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마 유전자원의 유지관리 기관으로 1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성평가를 통해 품종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보유자원의 특성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열대마 추출물에서 항혈전 효능을 발견해 혈전증 예방, 치료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식품 개발의 기초를 마련했다.
연구 결과 열대마(Dioscorea alata L.) 추출물을 유기용매로 순차 분획해 제거하고 남은 잔류물이 가지는 강력한 혈액 응고 및 혈소판 응집 저해 현상을 확인했다.
한편, 열대마(Dioscorea alata L.)는 마과(Dioscoreacea)에 속하는 650여 종의 마 중에서 가장 널리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둥근대마, 물마(water yam), 중국마(chinese yam), 트로피칼 얌(tropical yam) 등으로 불리며 열대 및 아열대에 걸쳐 대량 재배된다.
실제 아프리카 및 인도 등지에서 주요 식량으로 이용되며 중국 및 타이완에서는 염증 치료 및 완화용의 약용작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도 일반 단마 및 장마(Dioscorea batatas)보다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2배 정도 많아 재배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마는 오래전부터 약재와 식품으로 사용된 친숙한 소재”라면서 “앞으로도 품종을 다양화하고 기능성을 구명해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