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쟁이놀이는 솟대 꼭대기에서 양쪽으로 각 두 가닥씩 줄을 늘여놓고 그 위에서 재주를 부린데서 비롯된 이름으로 조선시대 진주지역을 핵심 근거지로 삼았던 전문 예인들의 놀이다.
1936년 함경도 공연을 끝으로 사라졌다가 2014년 복원돼 세상에 알려지게 됐으며 2015년부터 매년 상설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들머리판(춤노래마당)’을 시작으로 죽방울놀이, 벅구놀이, 버나놀이, 살판, 얼른, 솟대타기, 쌍줄백이 등으로 구성된 ‘가온누리판(재주넘기마당)’을 통해 관람객의 흥을 돋우었으며 풍물과 함께하는 대동놀이인 ‘회두리판(놀음놀이마당)’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 해제로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찾아 한층 더 고조된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에 뿌리를 두고 전국적인 활동을 펼친 솟대쟁이놀이는 진주의 중요한 역사문화 자산이자 전통예술"이라며 "솟대쟁이놀이판에 오셔서 많은 박수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솟대쟁이놀이 공연은 이날을 시작으로 5월 1일, 15일, 29일과 6월 12일 오후 2시에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