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는 지난 3월 하순부터 잡초에서 총채벌레가 발생해 증식을 시작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고추 칼라병(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방제를 서둘러야한다고 29일 밝혔다.
총채벌레는 월동 후 잡초에서 증식을 시작하며 별꽃과 같은 월동잡초를 섭식시 칼라병 바이러스를 보독한다.
잡초에서 증식한 총채벌레는 고추 정식 직후 재배포장으로 유입된다. 특히 5월 기온상승 및 개화 후 밀도가 급격하게 증가해 방제가 어려워지므로 정식 직후부터 총채벌레 방제를 시작해야 한다.
칼라병 피해가 우려될 경우 정식 2~3일 전 육묘에 총채벌레 전문약제(작용기작 5번, 13번, 30번 약제)를 살포 후 정식하면 초기피해를 막을 수 있다.
또 총채벌레의 중간기주인 잡초를 제거해 칼라병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부직포 설치, 예초, 제초제 사용 등으로 고추밭 주변 잡초를 관리하면 총채벌레뿐만 아니라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잠두위조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진딧물도 함께 예방 할 수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재배초기에 칼라병이 감염되면 생육저하로 고사하거나 수량 및 고추품질이 저하되기 떄문에 매개충인 총채벌레를 재배초기부터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