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1Q 실적 개선되나…“기대감 크다”

주류업계 1Q 실적 개선되나…“기대감 크다”

기사승인 2022-05-02 18:40:58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와 함께 엔데믹(풍토병화) 분위기가 확산되며 주류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그동안 소진되지 못한 주류들이 이제야 소진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에는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주류사업 매출은 1942억원으로 21.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13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소주 매출은 19.9% 증가했다. 출고가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3월5일 처음처럼을 7.7% 올려 받기 시작했다. 와인 매출도 27.8% 증가하며 주류사업 실적을 이끌었다. 

다른 주류업계 실적도 속속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1분기 실적은 매출 5679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각각 5.7%, 2.9% 늘어났다.

주류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와 함께 엔데믹(풍토병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도 “거리두기 완화로 주류 시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높아진 2분기에도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제품 소진 시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실적 회복까지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주류업계는 다음달부터 소주부터 매출이 늘어난 뒤 맥주로 번져갈 것으로 예상한다. 소주는 두 개 회사가 대부분을 장악한 과점시장이기 때문에 소비속도가 빠른 반면 수입산맥주와 수제맥주가 진입해 있는 맥주는 소비속도가 느린 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해제되어서 아무래도 유흥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당장 매출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보니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기존에 떨어졌던 매출이 정상화를 찾아가는 것이라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초까지 그동안 팔리지 않았던 제품들이 소진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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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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