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이달 13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해 해외 제약사와 1대1 회의 방식으로 기술제휴 상담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바이오 USA가 제공하는 ‘1대1 파트너링 시스템(the BIO One-on-One Partnering System)’과 비공개 개별 미팅을 통해 자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제휴 사업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통풍신약 후보물질 ‘URC102’의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URC102는 URAT1(uric acid transpoter-1)을 억제하는 요산 배설 촉진제로,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 신약후보물질이다. 지난해 3월 종료된 국내 임상 2b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우수한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현재 신장애 환자까지 투여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STAT3 표적항암제 ‘JW2286’ 기술제휴도 나선다. JW2286는 STAT3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한 고형암이 적응증이다. 현재 내년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비임상 시험을 하고 있다. STAT3은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STAT3이 비정상 활성화하면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약제 내성을 유발하는데, 현재까지 STAT3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JW0061’에 대한 최신 연구 현황과 개발 전략도 이번 컨퍼런스에서 개별미팅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JW0061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를 분화·증진시키는 기전의 탈모치료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항암, 면역, 재생의학 영역을 중심으로 한 환자 맞춤형 혁신신약 후보물질과 관련해 다양한 기술제휴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JW의 연구개발 역량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 USA는 미국생명공학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콘퍼런스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상대로 회사의 파이프라인, 기술력 등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