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는 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상공회의소 주관 '경남 경제계 신기업가정신 선포식' 및 '도지사 초청 도정 설명회'에 참석해 "혁신을 통해 지역을 성장시키고 소통을 통해 경남을 하나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지사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해온 경남이 지난 10여년 성장속도가 크게 둔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남은 인구와 면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무엇보다 지역 기업의 기업가정신은 경남이 가진 가장 큰 자산 중에 하나"라며 "앞으로도 경남지역 경제인을 비롯한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도정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도정 설명회에서 조직구조와 문화, 재정 및 규제혁신을 바탕으로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균형발전과 도민안전, 사각지대 없는 복지에 비중을 둔 도정비전과 철학을 함께 제시했다.
박 지사는 "민선8기 경남도정은 대기업과 투자 유치, 관광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 등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투자유치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 영입을 통해 국내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지난 1일 취임식에서 경남의 시대정신을 ‘혁신과 성장, 통합과 소통’으로 규정해 민선8기 도정비전을 선포했고 지난 6월27일 인수팀은 기자회견에서 7대 중점과제와 22개 정책과제, 67개 이행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1부와 2부로 나눠진 이날 행사에서 1부 행사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축하 영상을 시작으로 기업의 목적과 역할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시키기 위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갖고 이어 이영춘 진주상공회의소 회장과 최홍영 BNK경남은행장은 신기업가 정신 실천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천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이영춘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손영준 밀양상공회의소 회장, 이상석 통영상공회의소 회장,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대 양산상공회의소 회장, 박명진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박계출 함안상공회의소 회장, 김환중 거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박완수 경남도지사,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정영화 경남벤처기업협회 회장 등 경남지역 경제 단체장 및 기업 대표 100여명이 참석해 신기업가정신의 비전을 선포하고 실천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1부 행사에서 구자천 경남상의협의회 회장은 신기업가정신의 비전을 공유하고 "일자리와 이윤 창출을 통해 국가와 지역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는 일은 기업 고유의 역할이다. 이에 나아가 사회 구성원의 행복추구와 여러 사회문제로부터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해나가는 사회적 가치 증진이라는 신기업가정신이 요구된다"며 "우리 기업이 만들어가고 실천해야하는 기업가정신은 결코 파괴적 혁신과 같은 어렵고 거창한 일이 아니라, 사회의 요구에 부흥해 기업이 변화하고, 새로운 문제나 기회를 새로운 방법과 혁신으로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사회가 기업에게 요구했던 부분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었다면 이제는 그 이상을 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우리가 맞이한 디지털 전환, 인구 절벽 등의 새로운 위기와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국민과 지역민의 신뢰를 얻어나가는 한편 조직 구성원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방법을 모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축으로 신기업가정신을 전파하고 있는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의 경남 사무국을 설치할 것이라 밝혔다.
구자천 회장은 이날 밝힌 비전을 바탕으로 선포식에 참여한 지역 경제계 대표들과 함께 △지속적 혁신으로 좋은 일자리와 경제적 가치 창출 △기업 외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신뢰와 윤리적 가치 제고 △선진적인 기업문화 조성 △친환경 경영을 실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등 다섯 가지 실천명제를 발표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