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청은 최근 들어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지난 11일부로 ‘벌 쏘임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주의보’는 전국을 기준으로 벌 쏘임 사고 출동건수가 일평균 40건 이상 되거나 예상될 때 발령된다.
실제 경북소방본부가 집계한 6월 벌집처리건수는 726건에 이른다. 이는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처리한 벌집 제거 누적 건수(441건)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다.
벌 쏘임 사고 역시 지난 5월까지 70건이 발생했지만 6월에만 75건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소방본부는 무더운 날씨가 9월 말까지 이어지면서 벌집제거 및 벌 쏘임 사고 관련 신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벌에 쏘였을 경우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다소 완화될 수 있으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벌 쏘임 예방법으로는 ▲야외 활동시 주위 벌집 유무 반드시 확인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 피하기 ▲밝은 색 옷 입기 ▲벌 발견시 최대한 움직임 작게 해 안전한 곳으로 피하기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신속하게 먼 곳으로 피해야 한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무더위 벌들의 활동 증가로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며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위협을 느꼈을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