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창원세관이 발표한 상반기 경남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7% 감소한 178억불, 수입은 34.7% 증가한 135억불로 무역수지는 42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8억불에 비해 56.8% 줄었다.
품목별로는 철강제품(29.7%)과 전기전자제품(8.8%)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선박(△51.9%)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국제 에너지·원자재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연료(108.7%) 및 철강재(25.1%)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6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2.4% 감소한 27억불, 수입은 18.2% 증가한 20억불로 무역수지는 7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2.0%)만 소폭 증가했고, 선박(△50.8%), 철강제품(△24.7%), 전기전자제품(△16.2%), 기계류(△12.5%)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동차부품은 친환경차 생산확대 및 관련부품의 수요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보였고 전년도 신조선박 대량 수출에 따른 역기저효과, 화물연대 파업, 중국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선박, 기계류, 철강제품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철강제품은 2021년 3월 이후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오다 이번에 처음 감소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CIS(△71.7%), 동남아(△14.2%), 일본(△13.7%), 중국(△10.5%), 중남미(△5.2%), 미국(△5.2%), EU(△2.0%) 순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다.
수입 품목별로 원자재(36.2%), 소비재(11.7%)가 크게 증가한 반면 자본재(△7.2%)는 감소했다.
특히 연료(75.0%), 화공품(37.0%)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기전자기기(△12.6%), 철강재(△11.1%), 기계류(△6.3%) 수입은 세계적 긴축정책 가속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호주(102.9%), 중남미(90.8%), 미국(34.7%), 동남아(13.8%), 일본(7.5%), EU(2.9%), 중국(1.1%) 순으로 증가했고, CIS(△53.1%)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호주·동남아·미국·중남미로부터는 에너지(천연가스, 석탄등) 수입이, 일본으로부터는 원자재(철강재) 수입이 주로 증가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CIS 수입은 수출과 마찬가지로 전 품목에 걸쳐 크게 감소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