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 안동·영주에 조성

경북도,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 안동·영주에 조성

한국 유교문화와 선비정신 체험 문화관광거점 잇따라 개장
안동 세계유교선비공원·한국문화테마파크·영주 선비세상

기사승인 2022-08-31 10:24:21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경북도 제공) 2022.08.31.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경북에 오시면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경북도가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문화관광거점 조성사업’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이자 가장 한국적 콘텐츠인 유교문화와 선비정신을 다채로운 테마를 통해 향유 할 수 있도록 안동과 영주에 조성 중이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 세계유교선비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영주 선비세상이 각각 31일과 내달 3일 개장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안동 도산면 일원에 조성된 세계유교선비공원은 유교문화 국제관광거점으로 총 사업비 1844억원이 투입됐으며,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세계유교박물관, 선비순례길로 이뤄졌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는 연면적 2만 8430㎡, 지하2~지상 2층의 규모로 세계유교문화포럼을 비롯해 대규모 국제회의, 전시회, 이벤트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건립됐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유교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뿐만 아니라 도내 MICE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 내 위치한 세계유교박물관은 한·중·일 3개국의 유교사상 및 생활이 차이점, 변천과정, 현존하는 유교사상 모습 등을 종합적으로 관람·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박물관에는 세계유교문화의 정보가 총망라된 디지털 아카이브를 비롯해 총 16m에 달하는 4면 LED시설의 미디어타워가 설치돼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

선비순례길은 안동호의 절경과 다양한 유교 문화유적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017년 10월 조성했다.

탐방로는 길이 91km, 9개 코스의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돼 관광객들이 천천히 걸으며 힐링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안동 컨벤션센터 야경(경북도 제공) 2022.08.31.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안동 도산면 일원(세계유교선비공원 인근)에 부지 43만여㎡ 41개동 규모로 한국 문화라는 소프트웨어와 테마파크라는 하드웨어가 접목된 전통오락시설로 조성했다. 

총 사업비는 1355억원이 투입됐으며, 성곽길·저잣거리·종루광장·군영·향촌 등 16세기 임진왜란 전후 경북지역의 산성마을을 그대로 재현해 한국 고유의 옛 풍경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전통 먹거리는 물론 전통무술, 전통놀이 등을 다양하게 체험이 가능하다.

영주 유네스코 세계유산 소수서원과 선비촌 인근에 위치한 ‘선비세상’은 조선시대 선비의 삶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시설이다. 

총 사업비 1603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선비세상’은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 등 6개 테마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한옥문화관에서는 조선시대 선비의 독서·사색·교육에 몰두하는 선비의 하루가 담겼다.  

한복촌에서는 선비의 일상복과 갓 등 전통의복 체험은 물론 주인공 영주 도령이 진정한 선비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은 18m 길이의 전통인형극(오토마타)도 관람할 수 있다. 

또 한지촌에서는 문방사우 중 하나인 한지를 전통 제조방식으로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운치 있는 한옥에서 선비들이 즐겨 마시던 차 문화와 예절을 느낄 수 있는 다도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유교·신라·가야 문화의 중심지로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며 “세계인을 사로잡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발 돋음 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 선비세상(경북도 제공) 2022.08.31.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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