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유럽행 가스 공급이 지연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제 천연가스 시장의 불안정성을 고려해 수급 상황 점검 및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중구 한국가스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 직수입사, 도시가스협회 등 유관기관과 '천연가스 수급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가스공사와 직수입사의 수급 현황과 겨울철 대비 계획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관 '노드스트림'에 대한 가스 공급 중단을 발표하고 이로 인해 가스 현물가격이 급등하는 등 국제 천연가스 시장의 수급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수급상황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가스 공급을 줄어들면서 유럽 가스 가격은 작년 대비 400%나 치솟았고 그로 인해 전기요금 등도 폭등한 상태다.
가스공사는 점검회의에서 "올겨울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물구매, 해외 지분투자 물량 도입 등을 통해 필요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LNG 대신 액화석유가스(LPG)를 일부 공급해 LNG 소비량을 감소시킬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회의를 주재한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현재 국제 천연가스 시장을 '비상 상황'으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매주 국제 천연가스 시장 동향과 국내 가스공사와 직수입사의 수급관리 현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면서 "수급 위기 발생 등 필요할 경우 민간 직수입사에 수출입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한 조정명령을 통해 수급 안정화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 국장은 또 "천연가스 수요 절감을 위해 LPG 혼소(혼합연소)를 하고 산업용 연료를 대체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가스공사와 도시가스협회에 겨울철 도시가스 소비 절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필요하면 다른 발전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관계 당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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