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속푸른 검정콩 2품종 개발..14년만의 쾌거

경북도, 속푸른 검정콩 2품종 개발..14년만의 쾌거

국립종자원 품종보호등록, 국가품종목록 등재

기사승인 2022-09-14 14:54:32
경북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속푸른 검정콩인 ‘새바람’과 ‘경흑청’ 2품종을 최초로 국립종자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새바람', '경흑청', '청자3호'(경북도 제공) 2022.09.14.

경북농업기술원은 자체 육성한 속푸른 검정콩인 ‘새바람’과 ‘경흑청’ 2품종을 최초로 국립종자원에 이름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농업기술원이 2009년부터 콩 육종을 시작한 이후 14년 만에 이룬 쾌거다.

‘새바람’은 성숙기가 10월 27일인 중만생종이고 콩알 무게는 43g/100립으로 극대립종(아주 큰 콩알)인 진한 속푸른 검정콩 분질형(콩껍질에 흰 분)이 주요특성으로 꼽힌다.

키가 75cm로 길지만 쓰러짐에 강하고 콩 꼬투리가 달리는 높이가 높아 콤바인 수확에 유리하고 불마름병, 바이러스, 검은뿌리썩음병에 강하다.

콩 수량은 10a(300평)당 생산력검정시험 408kg, 전국 지역적응시험 280kg으로 표준품종 속푸른 검정콩 청자3호에 비해 각 50%, 9% 높다.  

특히 속이 진해 클로로필, 루테인 함량이 높아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흑청’은 성숙기가 10월 21일로 빠른 편이고, 콩알 무게는 36g/100립으로 대립종(큰콩알)인 진한 속푸른 분질형 검정콩이다.

키가 83cm로 다소 길지만 쓰러짐에 비교적 강하고 콩 꼬투리가 달리는 높이가 17cm로 진흥청에서 육성한 기존 속푸른 검정콩 품종들보다 높아 기계수확에 유리하다. 

주의할 점은 불마름병, 바이러스, 검은뿌리썩음병에 강하고 적기에 수확하지 않으면 꼬투리 터짐이 조금 있어 적기에 수확해야 된다. 

콩 수량은 10a(300평)당 생산력검정시험 401kg, 전국 지역적응시험 287kg으로 표준품종 속푸른 청자3호에 비해 각 54%, 12% 높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새바람은 지난 7월 29일 품종보호등록(제9155호)과 국가품종목록(2022-5호)에 경흑청은 지난 6월 13일 품종보호등록(제9065호)과 함께 국가품종목록(2022-1호)에 등재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을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 콩 재배농가에서 재배될 수 있도록 종자를 보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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