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수도 경북’조성을 위한 발걸음이 해외로 확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18일 도청에서 미국 오렌지카운티 뉴포트비치시와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타버스와 연계한 국제 지자체간 협업모델은 세계 최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이철우 지사, 케빈 멀둔(Kevin Muldoon) 美 뉴포트비치시장, 김정중 영화감독, 알리 자한기리(Ali Jahangiri) 뉴포트비치시 경제인 대표 등이 함께했다.
뉴포트비치시는 캘리포니아주 남쪽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시티로 별칭을 받고 있다.
이곳은 2000년부터 개최된 뉴포트 비치 영화제와 1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크리스마스 요트 퍼레이드로 유명하다.
케빈 멀둔 뉴포트비치 시장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임기관 백악관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며, 2016년과 2021년 뉴포트비치 시장으로 선임된 공화당 내 주목받는 차세대 젊은 정치인이다.
‘국제 메타버스 NFT Flim & Art 페스티벌’을 기획한 김정중 감독은 장편 영화 HERs로 전주 국제 영화제 대상을 수상했고, 중국과 미국을 주요 활동무대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경북도와 뉴포트비치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성공적인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추진 ▲양 지자체 간 문화·경제 교류 확대 ▲상호 이익 도모와 목적 달성을 위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뉴포트비치시는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추진을 위해 ‘국제 메타버스 NFT Flim & Art 페스티벌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영화감상, 지역 문화재, 관광지, 소상공인 상품·서비스 등을 디지털 트윈 형태로 홍보할 계획이다.
영화제는 내년 상반기 뉴포트비치시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 메타버스 NFT Flim & Art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본격화 할 예정이다.
향후 영화제 플랫폼을 메타버스와 공항(Airport)을 결합한 경북도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인 ‘메타포트’와 연동해 양국의 시·도민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메타버스와 문화산업의 융합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면서 “경북도와 뉴포트비치시가 새로운 개념의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사업의 성공적인 개최로 메타버스를 통한 국제적인 협업모델의 새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케빈 멀둔 시장 일행은 안동시 하회마을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저녁에는 권기창 안동시장 주최 만찬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양 도시 간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영화제 개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영화제는 양 시도 동시 개최 및 양국을 오가며 격년제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