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행정구역, 다시 ‘道’ 단위로 돌아가야"

이철우 경북지사, “행정구역, 다시 ‘道’ 단위로 돌아가야"

직할·특별시 제도, 지방시대에 맞지 않아

기사승인 2022-10-18 17:14:32
이철우 경북도지사(경북도 제공) 2022.10.18.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8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구역을 “과거 ’道‘단위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직할시·특별시는 중앙에서 직접 관장하기 위한 제도로써 지방시대에 맞지 않다”면서 “지금은 비대해진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다시 '道' 단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지역 발전저해 요소가 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과거 道에서 떨어져 나간 직할시·특별시 제도가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획기적이고 발전적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면서 道중심체제로의 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의 이같은 주장은 1981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나눠진 경북도와 대구광역시를 다시 하나로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대적인 배경에 맞도록 손보자는 취지로 읽혀진다.

이는 이 지사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주창하고 있는 ‘지방시대’와도 맞물리는 사안이기도 하다. 

이 지사는 오는 19일 서울대 학생을 대상으로 가질 특강에서 이와 같은 사안을 화두로 던지고 여론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K-문화 관련 “신라가 당에게 승리했던 것처럼 한류를 활용해 세계적 우위에 설 수 있도록 경북이 중심이 될 것”을 당부했다.

또 정책 추진에 있었어도 직원들이 중심을 잡고 자신감 있게 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업무추진 시 비리 발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 외에 다양한 여론이나 상황은 추진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나가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국비예산과 관련해서는 “전 정부보다 예산이 줄었다”면서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외 함께 전날 가진 국정감사에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국정감사는 국민을 대신한 감사로써 지적사항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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