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하 청렴도 경북경제진흥원·대구경북연구원 ‘낙제점’

경북도 산하 청렴도 경북경제진흥원·대구경북연구원 ‘낙제점’

출자출연기관 종합청렴도 소폭 상승
관행적 부패요인은 개선 과제로 남아

기사승인 2022-10-30 10:46:10
경북도청 전경(경북도 제공) 2022.10.30.

경북도 산하 기관의 청렴도가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행적인 부패요인 평가는 여전히 상대적로 낮아 개선 과제로 남았다.   

경북도는 산하 기관까지 청렴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관련 조례에 따라 지난해부터 출자출연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25개 산하 기관의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출자출연·보조기관 종합청렴도’평가 결과 8.70점(10점 만점)으로 지난해 8.42보다 0.28점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직접 평가하는 경북개발공사와 포항·김천·안동의료원 등 4개 기관은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종합청렴도는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50%)’와 내부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20%)’, 기관의 ‘부패방지시책평가(30%)’를 합산한 결과다.  

기관별로는 청렴도 수준에 따라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관에서 부패사건이 발생하거나 신뢰도 저해행위가 있을 경우 감점요인이 된다.

기관 평균은 외부청렴도 9.53점, 내부청렴도 8.06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0.15점과 0.17점 낮았다.

외부에서 인식하는 출자출연기관의 청렴도는 높은데 반해 내부 조직원이 평가하는 기관에 대한 청렴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셈이다.  

다만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전년 대비 1.53점 상승한 7.89점을 받았으나 여전히 내·외부청렴도 보다 낮게 평가돼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1등급 기관이 없는 가운데  2등급 기관은 전년도 5개 기관에서 10개 기관으로 증가했으며, 5등급 기관은 전년도 8개 기관에서 2개 기관으로 감소했다. 

2등급 기관은 ▲경북행복재단 ▲문화엑스포 ▲새마을재단 ▲경북장애인체육회 ▲경북환경연수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청소년육성재단 ▲한국국학진흥원 등이다. 

이 가운데 경북신용보증재단과 (재)문화엑스포, 국학진흥원 등 3개 기관은 지난해 보다 2단계 올라섰다.

또 경북행복재단과 경북장애인체육회, 경북환경연수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등 4개 기관은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했다.

3등급을 받은 기관은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콘텐츠진흥원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경북문화재단 ▲경북체육회 ▲경북교통문화연수원 ▲경북독립운동기념관 ▲독도재단 등이다. 

이 가운데 경북문화재단과 경북독립운동기념관, 독도재단은 전년보다 2단계,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체육회는 전년 대비 1단계 각각 올라갔다. 반면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은 지난해 보다 1단계 떨어졌다.

종합청렴도 4등급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환동해산업연구원 4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보다 모두 1단계 상승했으나, 경북바이오 연구원 만 1단계 하락했다.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은 지난해에 이어 ▲경북경제진흥원 ▲대구경북연구원 2개 기관이 받았다. 

경북도는 이번 청렴도 평가결과를 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해 기관 구성원 전체가 청렴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성현 경북도 감사관은 “청렴도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각 기관의 청렴 취약분야에 대한 개선책 마련은 물론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투명한 기관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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