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중국 내륙시장 개척을 위한 화상 수출상담회를 열어 75건 상담, 38만 5000달러 규모의 수출계약과 함께 17만 5000달러 규모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로 성장 가능성이 큰 중서부 내륙의 중심지인 충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수출인큐베이터와 함께 주최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이번 상담에는 지역 중소기업 11개사와 중국의 농식품 유통 담당자 35명이 참가해 이뤄졌다.
상담결과 천연시리얼을 취급하는 오손도손(상주), 음료와 석류 젤리 등을 주력으로 하는 프레쉬벨(경산), 생강청을 생산하는 안동종가문화원(안동)은 현지기업과 각각 4만 3000달러, 6만 8000달러, 6만 4000달러 규모의 현장 수출계약을 맺었다.
한편, 경북도는 대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수출상담회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정저우와 칭다오 지역에서 중국 소비재 온라인 무역사절단을 운영했다.
또 중국 틱톡 모바일 쇼핑몰 입점 지원과 함께 우한, 창춘, 광저우, 난징 지역 등을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해외마케팅도 연중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공격적인 수출 공략을 펼친 결과 중국은 경북의 1위 수출국으로 우뚝 섰다.
수출액은 경북도가 지난 9월까지 달성한 총 수출액 354억 달러 가운데 31%인 111억 달러에 이른다.
이 중 농식품은 5400만 달러 규모로 연초류, 음료, 면류, 소스류, 농수산가공품 등 순으로 수출하고 있다.
구현모 경북도 국제관계대사는 "충칭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6년간(1940~1945년) 머물다 광복을 맞이한 곳으로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도시“라면서 ”이번 수출상담회가 새로운 중국 내륙진출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