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진주시 중남미 종합무역사절단은 이번 3개국 릴레이 수출상담회 개최를 통해 총 219건, 636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와 480만 달러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무역사절단의 마지막 방문지인 칠레는 남미 최초 OECD 가입국으로 우리나라의 최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2004년 발효)이자 진주시 주력산업인 중장비·자동차 부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지난달 중순 한덕수 국무총리의 칠레 방문 시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덕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티아고 무역관장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무역사절단의 수출상담회장은 기업 마케팅 열기로 가득했으며, 칠레의 기계분야 업체들이 진주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업체들의 상담 후 거래과정을 지켜보면서 계약 및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경태 주 칠레 대사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산티아고 수출인큐베이터 김근호 소장은 수출상담장을 방문해 진주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 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남동발전 남미자회사 코랏(KOLAT)을 방문해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김성원 법인장 및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8박 10일 일정으로 중남미시장 개척길에 오른 진주시 종합무역사절단은 수출상담회뿐만 아니라 대사 접견, 보고타·부에노스아이레스·산티아고 상공 관련기관 대표 간담, 국제통상자문관 위촉 등을 통해 통상 및 교류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주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과는 문화콘텐츠의 질적 증진 및 다양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연합회와는 MOU를 체결해 기업 정보교환 및 수출 교류 활성화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조규일 시장은 "충분한 시장 조사와 바이어 섭외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남미 지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며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해법으로 3년 만에 어렵게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한 만큼 지속적인 사후 마케팅과 기업을 위한 환경조성 등으로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중남미 종합무역사절단에는 '제5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3관왕을 석권한 인기 캐릭터 하모가 동행해 진주시를 홍보하는 관광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진주시 중남미 종합무역사절단에는 총 14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지난 7일부터 8박10일간의 3개국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는 16일 귀국한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사천사랑상품권' 발행 순조
민선 8기 박동식 사천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사천사랑상품권' 발행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천시는 오는 21일 시청 시장실에서 박동식 시장,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조폐공사와 사천사랑 상품권 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천시와 한국조폐공사는 사천사랑상품권의 효율적인 유통과 함께 위·변조와 부정 발행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에 상호 협력하고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상권 활력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의해 결정하고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보다 앞선 지난 10월 24일 사천사랑상품권 판매대행점과 상품권 판매 및 환전업무 대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내년 1월 10일 발행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임에 따라 시민들의 사용 편의를 위해서 최대한 많은 점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용업소 가맹점을 계속 모집 중이다.
사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100억원이며, 종이 상품권 50%, 모바일 상품권 50% 등 2가지 방식으로 발행되고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을 맡게 된다.
종이 상품권은 5000원권 5만장, 1만원권 475000장이 발행되고, 모바일 상품권은 5000원, 1만원, 5만원 등 3종류가 발행된다. 종이 상품권 도안은 한국조폐공사의 공통 디자인으로 제작되며, 앞면과 뒷면에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각종 보안 디자인이 숨어 있다.
앞면에는 사천시 로고와 사천시장 직인이 찍혀있고, 뒷면에는 상품권 이용안내 문구와 발행처 및 문의처, 상품권 발행번호 등이 들어있다. 5000원권에는 삼천포대교 야경, 1만원권에는 사천바다케이블카의 모습이 담겨진다.
시 관계자는 "사천사랑상품권이 계획대로 원활하게 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분명히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판매대행점에는 농협은행사천시지부, 각 지역별 농업협동조합, 축산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경남은행, 새마을금고 등 총 18개 지역금융기관, 45개 은행이 선정됐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하동산 신선농산물 중동시장 본격 진출
경남 하동산 냉동김밥과 섬진강쌀에 이어 청정 지리산 기슭의 하동에서 생산된 신선 농산물이 중동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하동군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선선 농산물 수입업체인 초이트람(Choithrams) 등 4개 업체가 하동산 신선 농산물 수입을 위해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하동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의 하동 방문은 한국 신선 농산물의 중동시장 수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aT 경남본부와 aT 두바이지사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수입업체는 14·15일 이틀동안 하동지역 주요 수출업체인 옥종농협(딸기), 하동농협(배), 농업회사법인 남경오가닉(새송이버섯), 하동율림영농조합(맛밤)을 잇달아 방문해 신선 농산물의 생산·유통 실태 등을 파악하고 시식 기회를 가졌다.
이들 업체 중 초이트람(Choithram)은 첫날 군수 집무실에서 옥종농협(조합장 정명화)과 옥종딸기 20만달러(한화 약 2억 7000만원)어치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수출 협약식에는 하승철 군수와 김기붕 aT 경남지역본부장, 정명화 조합장이 참석해 옥종딸기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군은 초이트람 등 4개 수입업체의 이번 하동 방문을 계기로 향후 딸기, 새송이버섯, 배 등의 UAE 수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중동시장 최대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개척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중동시장에는 복을만드는사람들의 하동산 냉동김밥과 하동섬진강쌀이 수출이 되고 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본격화
경남 남해군은 이달 중 '웰컴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은 지난 1973년 개통된 남해대교를 '교량 테마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1973년 개통과 동시에 국민광광지로 이름을 날렸던 남해대교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노량 앞바다의 절경과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노량 일대 곳곳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첫 시작을 알릴 웰컴센터는 연면적 650㎡· 건축면적 434㎡ 규모로 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25억 원 소요 예정이다.
내외부에는 사무실, 카페, 야외쉼터 등이 조성되며, 남해군을 찾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공간과 남해대교를 조망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꾸며진다.
그동안 환경부와 국립공원계획 계획 변경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올해 안 사업 착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남해군은 당초 사업 계획에 포함된 웰켐센터를 11월에 착공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에는 야간경관조명 조성 사업 착공에 들어가고, 내년 봄에는 모험 놀이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공원계획 변경 협의를 지속하면서 공원구역 외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남해대교 주변 상가 지역은 노량대교 개통 후 교통량이 급감하면서 활성화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남해군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해안 및 내륙권 발전사업을 통해 19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남해대교 주변 지역 발전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이 웰컴센터 건축공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이라며 "해저터널 시대를 맞아 제2의 남해관광의 전성기는 남해대교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