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째인 2022 스마트 그린에너지 조선해양산업전은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되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 미국, 중국, 프랑스, 덴마크, 싱가포르 등 13개국에서 131개 업체의 300여 개 부스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 창원시, 통영시, 김해시, 거제시, 함안군, 고성군, 하동군이 주최하고 (재)경남테크노파크,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이 주관하며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한국해양대학링크3.0사업단, 경남지역사업평가단, 부산지역사업평가단, 울산지역사업평가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주관한다.
5일 개최된 개막식에는 주최기관인 이상근 고성군수를 비롯해 박완수 경남도지사, 최학범 도의회 부의장, 홍남표 창원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김석기 김해부시장, 박종우 거제시장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는 조선업 생산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자체와 기업, 관련 기관 간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생산기술인력을 양성하고 고용 확대를 도모하는 ‘경남형 조선업 재도약 생산기술인력 양성 및 고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고성군을 비롯한 경상남도, 창원시, 통영시, 김해시, 거제시 6개 지자체 단체장과 대우조선해양(주), 삼성중공업(주), ㈜케이조선, HSG성동조선(주), 삼강엠앤티(주),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사내 협력회사 협의회 등 7개 조선사·협력사, 국가품질명장협회, 중소조선연구원 대표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선사·협력사에서는 사내 교육훈련, 직영 채용, 외국인 고용 확대, 재직자 고용 유지에 적극 노력하며, 국가품질명장협회에서는 생산기술 전수를 위한 명장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게 된다.
또한 중소조선연구원에서는 조선업 생산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고성군 등 협약을 체결한 지자체에서는 교육과 채용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비 및 채용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진 기업체 전시회는 ‘스마트 그린에너지 조선해양산업전’을 주제로 세계 조선해양산업 흐름을 반영했으며, 친환경 조선해양 선박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 및 벙커링관, 해상풍력관, 스마트 및 자율운항선박관, 연구개발(R&D)관, 글로벌교류관 등으로 구성됐다.
고성군에서는 지역업체인 삼강엠앤티㈜ 및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해양㈜ 등 대형조선소와 대기업, 중견기업에서 참여했는데, 참여기업의 신규 수주뿐만 아니라 시장 선점을 위한 정보를 얻고 영업 연계망 허브를 구축해 미래 조선산업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참석한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삼강엠앤티㈜ 등 지역 해양플랜트 업체와 관련 기자재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 등 수출 확대, 기업 간 상생협력과 기술교류 강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고성군이 조선업과 해양플랜트 산업의 탁월한 입지임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군 2022년 특화먹거리 연구개발 메뉴, 현장 판매 시작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올해 특화먹거리 공동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메뉴 3종(야채한우불고기전골, 해물떡볶이, 자란만해물찜)의 현장 판매를 시작한다.
야채한우불고기전골과 해물떡볶이는 5일부터, 자란만해물찜(미국 남부식)은 12월15일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번 메뉴 3종은 올해 5월부터 관내 음식점과 군의 공동개발로 착수됐으며, 요리전문가의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표준조리법을 정립하고 소비자 평가와 현장 강습 컨설팅으로 매장 판매에 최적화시켜 상품화한 것이다.
야채한우불고기전골은 가야한우마을(고성읍)과 공동개발했으며, 직접 우려낸 진한 육수에 육질 좋은 한우와 신선한 채소, 버섯을 듬뿍 넣어 재료 고유의 맛과 감칠맛이 살아 있다.
해물떡볶이는 남셰프(고성읍)와 공동개발한 메뉴로, 고성 특산물인 가리비와 통오징어, 새우 등 각종 해물과 직접 만든 수제 고추기름을 넣어 만든 중화풍의 떡볶이다. 현장 판매뿐만 아니라 밀키트로도 판매된다.
자란만해물찜은 남파랑가(하이면)와 공동개발했으며 가리비, 새우를 비롯한 각종 해물에 케이준시즈닝과 올드베이시즈닝을 넣어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든 미국 남부식 해물찜으로, 기존 판매하고 있는 해물탕과 연계해 공룡박물관과 상족암을 찾는 관광객들을 겨냥한 메뉴이다.
한편 특화먹거리 공동연구개발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축·수산물을 활용해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도 대중적인 음식 메뉴를 상품화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시작해 가리비정식(본토대가), 산낙지가리비해물전골, 산낙지가리비철판볶음(불난낙지), 한우야채불고기(고성한우명가, 가야한우마을), 전복해물뚝배기(신학식당), 치즈돈까스(공룡시장휴게소) 등이 판매되고 있다.
서종립 농식품유통과장은 “먹거리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메뉴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맛있기로 이름나길 바란다”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맛있는 음식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