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이상호 태백시장 "올해는 예산 5천억원 시대 첫발"

[신년인터뷰]이상호 태백시장 "올해는 예산 5천억원 시대 첫발"

임기 내 2조원 예산확보

기사승인 2023-01-02 02:00:02
인터뷰 중인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은 신년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태백의 밝은 미래를 구상하며, 검토하고 계획한 사업들이 올해는 하나, 둘 실행 될 수 있도록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올해 예산 5천억 원 시대와 임기 내 2조 원 예산확보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내일이 더 좋은 태백시, 시민이 행복한 태백시, 삶과 활력이 넘치는 태백시”가 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장성광업소 폐광 등 지역경제 신호가 좋지 않다.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계획은?

전체적으로 경제가 어렵지만 시민 여러분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우선 국도비 확보 전담팀 구성과 종합 컨설팅센터 건립으로 정부예산 확보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장성광업소 폐광 대비 정부의 폐광부지 정리 비용 지원과 광업소 종사자의 일자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광해복구사업의 동시 진행 등 현실성 있는 폐광 대책을 마련하겠다.

또 우리 시민의 경쟁력 있는 지역특화사업 추진에도 힘쓰겠다.

희귀금속 산업단지 조성(티타늄 등)에 적극 대응 투자하고, 순직 산업전사 예우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순직산업전사위령탑 성역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여 대한민국 대표 성역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아울러 태백 교정시설의 신속한 건립과 풍력발전사업의 발전수익을 시민들께 돌려 드릴 수 있도록 확대하고 국가 미래 면역단지의 헬스케어 산업과 치유관광의 특화단지를 위한 웰니스 항노화산업 특화단지조성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우수기업 유치, 산업·농공단지 활성화 및 고터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청년·주부 창업센터와 인프라 구축으로 맞춤형 일자리 제공과 지역인재 양성에 힘쓰겠으며, 디지털농업 기반의 고랭지 스마트팜 조성사업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인터뷰 중인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
◆태백은 스포츠가 강한 도시이고 스포츠가 지역경제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올해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민선 8기 우리 시가 지향하는 스포츠산업 중점 육성을 위해 스포츠 시설 확충과 선수단 유치로 최대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끌어내겠다.

총사업비 490억 원의 국가대표 태백선수촌 다목적 체육관은 선수 160명, 관리직원 30명 규모로 오는 2025년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관련 부처, 협회와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또 사업비 125억 원의 태백 청정고원 스포츠센터 건립은 탁구장, 배드민턴장 등 실내 생활체육 전용시설로 구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舊함태초등학교에는 사업비 100억 원 규모로 태백 休(휴) 전지훈련센터를 조성하여 선수단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해결하고, 각 학교 운동선수 수급을 위한 기숙사로도 적극 활용하겠다.

특히 부족한 볼링 경기장 확대를 위하여 70억 원 규모의 태백 힐링스포츠센터를 건립하여 각종 대회유치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우리 아이들이 기상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사계절 다목적 에어돔 구장도 반드시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태백의 관광활성화와 부족한 문화산업에 대한 대책은?

평균 해발고도 900m의 지리·기후적 특성을 살린 ‘여름도시 태백’ 브랜드 마케팅으로 체류형 관광, 사계절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

철암 단풍축제장과 친수공간 조성의 사업연계를 통해 캠핑과 문화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의 관광명소를 연계하는 1박 2일, 2박 3일 등의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코스 운영으로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겠다.

특히 여행과 업무를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 프로그램 추진과 코레일과 연계한 태백권 관광열차의 본격 도입, 글로벌 산악관광 조성을 통한 치유의 숲, 숲속 야영장 조성 등 우리 지역의 우수한 자연자원과 산림환경의 가치를 지속 높여 나가겠다.

또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사업, 낙동강 발원지 힐링시티타워 조성사업의 신속한 추진으로 시 대표 중심지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인터뷰 중인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
◆태백지역에 가장 부족한 것이 교육이다. 중요한 교육과 복지 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지?

학령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학교별 차별화·특성화된 미래지향적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

우선 철암중·고교는 스포츠 중점학교로 집중 육성하여 스포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으며, 2024년 3월 개교하는 한국항공고등학교는 전국단위 우수 학생을 모집하여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겠다.

舊장성여중 건물을 활용한 스포츠컨벤션센터 건립은 실내테니스장 조성은 물론,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학년별 차별화된 학업바우처 지원으로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 고등학교 3학년 대상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여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복지 부분에선 태백병원과 연계하여 요양병원 개설과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등 의료 취약지구 개선을 위해 지속 힘쓰고 첫생명맞이&아이키움센터 신축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출산환경 조성과 공공의료 활성화 사업 강화로 24시간 공백없는 공공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올 8월 준공하는 태백시 가족센터에서는 다양한 가족형태가 활용할 수 있는 소통·돌봄·교육공간과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자립공간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보육환경도 점차 늘려가겠다.

이와함께 사회적약자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에너지 복지사업의 적극 추진과 시민건강을 위한 맑은 물 공급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다. 태백의 올해 생활여건 개선은?

낙후된 고속교통망 개선을 위하여 동서고속도로 태백진입 IC의 최적 노선 위치 반영과 전 공구 동시 착공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하고, EMU-150 고속화 철도의 조기 도입에 힘쓰겠다.

시 전역의 균형있는 도시재생사업 위해 태백역 사거리 도시재생사업과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 공모 추진으로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황지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중심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올해 준공되는 장성 탄탄마을 조성은 공공임대주택, 국민체육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영화관 조성 등 시민문화공간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사업과 저소득층 임대보증금 지원으로 주거 취약계층에게 안정적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스마트시티 통합관제센터 운영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가겠다.

특히 한 번의 방문으로 민원 처리가 가능하도록 전담부서 내 상담창구를 개설하여 쾌적하고 신속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겠으며, 성과 중심의 행정혁신, 적극 행정에 더욱 힘쓰겠다.

◆마지막 시민들께 한 말씀. 

올해 태백시 예산 5천억 원 시대, 임기 내 2조 원 예산확보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저는 시작한 일은 그만두거나 물러설 수 없음의 기호지세(騎虎之勢)의 강력한 추진력과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시민 여러분이 희망을 갖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황소처럼 뚝심 있고 거침없이 정진하겠습니다.

또 현장에서 발로 뛰는 행정과 활기찬 경제를 통해 미래의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정 운영의 가장 큰 힘이 되는 시민의 손을 잡고, 시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오로지 태백시민만 바라보고, 온 힘을 쏟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계묘년 새해, 올해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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