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프레오픈 행사에 3만여 명의 구름 관람객이 몰리며 박람회 성공 개최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26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전날 가진 박람회장 프레오픈은 ‘특별 체험권’을 지닌 약 3만 명에게 박람회장을 사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15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특별체험권’ 예매는 예매 시작 일주일 만에 3만 매가 품절 되는 등 박람회 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여 왔다.
프레오픈 당일, 국가정원은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10시 오픈과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국가정원으로 쏟아졌다. 박람회장을 본 관람객들 반응은 한결같이 같았다.
도심의 답답함을 털어버릴 드넓은 잔디와 탁 트인 시야에 펼쳐지는 톤&톤의 아름다운 화훼 연출은 관람객들을 한눈에 사로잡으며 국가정원 최고의 공간연출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그 외에도 이미 온라인에 주야간 최고의 포토 스팟 존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든스테이존과 시원한 물길을 가르며 봄꽃의 대명사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정원드림호 체험은 시작 한 시간도 안돼 매진됐다.
꼬마 관람객들을 위한 더 넓어진 ‘물새놀이터’, 화려한 핑크색을 띤 홍학무리, 알파카와 동물원,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꿈틀 놀이터’ 등은 가족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박람회장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점은 국가정원 내 관람차 동선을 외곽으로 크게 돌려 도보 동선과 겹침 없게 한 것으로 이는 사람 중심의 정원을 구현하고자하는 조직위의 노력이 투영됐다고 할 수 있다.
국가정원 남문을 지나면 보이는‘그린아일랜드’를 보고 한 관람객은 “이곳이 실제 자동차가 달리던 아스팔트 도로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4월 1일 개장날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가든스테이 사전 체험객은 “60만 평의 정원에서 만찬과 함께 즐기는 하룻밤은 나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라며, “다시 한번 소중한 사람들과 찾고 싶다. 정원에서 맞이하는 아침을 꼭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체험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프레오픈 소식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기간 완성도 높은 박람회장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올봄, 4월에는 순천하세요! 이제는 순천으로 올라오셔서 순천이 어떤 도시인지, 어떻게 도시를 바꿔내고 있는지 확인해주시라. 진정한 휴식과 행복을 선물해드리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22일 오천그린광장 오천언덕 옆에서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28만 시민 다짐 대회’를 열었다.
28만 시민 다짐대회는 10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2023정원박람회 개막 D-10일에 맞춰 시민 화합과 성공개최 다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시민들의 새로운 해방구가 될 오천그린광장의 완성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시민화합 입장문 발표, 2023정원박람회 성공개최 퍼포먼스, 합창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에 속한 15개 단체장들은 시민화합 입장문에서 “순천의 발전을 견인할 정원박람회 성공을 28만 순천시민은 간절히 염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 갈등으로 박람회 의미가 퇴색된다면 28만 시민은 그 상황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람회 개최를 10일 앞둔 지금은 갈등과 반목이 아닌 화합과 참여가 절실하다”며 시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정원박람회 성공개최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시민의 참여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박람회 성공을 통한 더 나은 순천의 미래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은 평시 21시, 하절기 22시까지 문을 열어두고 박람회 관광객을 맞이하며, 동천과 국가정원 사이를 운행하는 ‘정원드림호’는 마지막 승선 기준 저녁 8시 30분까지 운행하며 순천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낮보다 화려한 밤의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정원박람회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개최된다. 조직위는 ▲재해시설인 저류지를 만남과 소통의 해방구인 정원으로 바꿔낸‘오천그린광장’ ▲자동차만 다니는 아스팔트 도로가 잔디길이 된‘그린아일랜드’ ▲정원에서 하룻밤, 힐링과 치유의 ‘가든스테이’ ▲맨발로 걸어 건강을 챙기는 웰니스 체험 ‘어싱길’ 등 이색적인 콘텐츠로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 할 예정이다.
순천=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