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 집회 시위가 40일 넘게 지속되고, 대전지역 일부 학교는 급식이 정상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대전교사노동조합, 대전광역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학부모 연대는 21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 건강권⋅교육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어 대전학교비정규직 연대 시위를 철회에 줄 것을 요구했다.
대전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한 5개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학생 볼모로 한 행위를 중단하고 현업으로 복귀하라"며 "놀면서(방학기간) 급여를 받겠다는 비상식적 요구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전교육청을 향해 "학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며 "교육청은 정원 관련 등 타 노조와 협약한 사항에 대해 일관성 있게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시교육청은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교를 대전선화초, 대전옥계초, 동대전초, 대전둔산중, 한밭초, 대전삼천초 등 6개교와 28일 파업을 예고 중인 대전은어송초로 집계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3월 31일 신학기 총파업 성명서에서 불합리한 임금구조 개선을 위해 임금체계개편을 요구하였으나, 사용자측은 물가폭등, 실질임금 하락이 우려되는 현 사회 분위기에서도 기본급 2% 인상안, 명절휴가비 소급 불가, 근속수당 인상 없음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비정규직의 90%가 여성노동자"라며 "기본급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구조로 OECD 국가 중 성별임금격차가 최대로 큰 나라가 우리나라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타결 못 하는 집단임금교섭에 대해 17개 시도교육감들에게 책임을 묻고 해결방안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총파업의 책임을 시⋅도교육감에게 돌렸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