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에티오피아 총리를 만나 2030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하고, 경제협력 확대의 토대를 쌓았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아디스아바바에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업무 오찬을 진행했다.
박 장관은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연합(AU) 본부 소재국으로 한국의 대아프리카 외교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양국 간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자고 했다.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한국과 에티오피아 간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한국이 개발도상국과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장기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박 장관은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아비 총리는 자신이 한-에티오피아 의원친선협회를 설립한 지한파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농업, 광업, 산업기술, 보건, 무역 등 분야에서 실천적 협력 사업을 발굴하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수단 사태 등으로 악화한 동아프리카 정세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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