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4일 도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은 부칙을 3개월로 단축하더라도 본회의가 있는 9월25일 이전까지 국회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고 통과를 촉구했다.
박 지사는 "여야가 추석 전에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만큼 저도 국회 과방위를 방문하고 국회의원들과 소통해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경남의 내년도 국비 확보액이 정부 전체예산안 증가율보다 2배 이상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국비 9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국회 심의가 남아있기 때문에 추가 국비 증액과 현안사업 반영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 1일 도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수서행 고속열차 SRT의 첫 운행에 대해 박 지사는 "도민의 수요가 큰 만큼 앞으로 SRT 운행 횟수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폭우 등 기후변화로 상시 재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경남도가 선제적으로 전담부서인 재난상황과를 신설한 것은 적절한 시책이었다"며 "자연재난뿐 아니라 일반적 사회재난에도 향후에 상시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출자출연기관장의 연봉 결정 등 도의 감독부서 역할이 미흡했다"며 "업무 중요도에 따른 전결권을 명확히 하는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할 것과 내년도 사업에 대해 중복되거나 효과가 미흡한 사업도 점검하고 정리할 것"을 주문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