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람보르기니 차량 주차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진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는 20일 특수협박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 혐의를 받는 홍모(30) 씨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홍 씨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중 인근 가게 직원과 시비가 붙자 흉기로 상대방을 위협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홍 씨를 3시간여 만에 체포했다.
홍 씨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엑스터시(MDMA), 케타민 등 3종의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피부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법원은 홍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일명 ‘MZ 조폭’과 관련해 일선 경찰서에서 진행 중인 사건을 모두 취합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