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은 17일 소상공인의 고객 주차 민원이 많은 불당2동을 방문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해당 부서장으로부터 현황을 들었다.
박 시장은 대안으로 물총새 공원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 등 주차난 해결책을 적극 찾아 줄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러나 물총새 공원의 주차장 활용 방안은 주민들 반대가 예상된다. 시는 지난 2019년 초부터 이 공원 저류지에 주차장 조성하는 것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런데 2020년 7월부터 보름간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주민들은 "상주 인구 대비해 녹지공간이 많지 않은 신불당 지역에서 기존 공원까지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불당 상인과 아파트 주민, 그들의 생각이 다른 것이다. 한 보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안전신문고 등의 이 지역 불법주정차 신고가 무려 628건으로 한 달 평균 104건씩 들어왔다는 것이다. 대부분 신불당 주민들 신고로 보여진다. 하지만 상가들은 “시 주차 단속과 주민 신고가 늘어나 영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주차난 감소 방안을 찾아 주차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