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두바이서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본격 행보

전남도, 두바이서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본격 행보

기사승인 2023-12-04 10:26:26
중동을 순방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일(현지시간)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블루존 이클레이관서 개최된 전라남도 주관 ‘연안지역의 탄소중립 전략’ 국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33차 총회 남해안 남중권 유치 행보를 본격화하는 한편 기후위기 대응 국제적 협력연대 강화를 다짐했다.

김영록 지사를 대표로 한 전남도 대표단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개막한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 일행은 이날 대한민국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한 김효은 교체수석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33차 총회의 남해안 남중권 유치 기반 마련에 노력하고 있음을 알리고 정부 차원의 유치 지지 및 개최도시 선 지정 등을 건의했다.

또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 네트워크인 이클레이의 프랭크 코우니 세계회장을 만나 전남도 탄소중립 정책 등 기후위기 대책을 소개하고, 탄소중립 협력 강화를 위해 국제 관계망 형성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프랭크 코우니 세계회장은 이클레이가 탄소중립과 파리협약 이행 등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동반자인 만큼,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고 전남도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선도적 정책을 발굴 추진하는 대표적인 지방정부로서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어 12월 1일 28차 총회 블루존 이클레이관에서 ‘연안지역의 탄소중립 전략’이란 주제의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중동 아시아를 순방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 관계자들과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이번 국제포럼은 계속되는 전 세계적 기후위기 앞에 탄소중립 정책 실행 주체인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전남도가 각국 지방정부들과 연대협력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블루존 이클레이관에서 ‘연안지역의 탄소중립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해외 지방정부 단체장,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의 ‘전남 연안지역의 특성과 탄소중립 잠재력’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김찬우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의 ‘탄소중립을 향한 전남도’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패널토론에선 이클레이 박연희 소장을 좌장으로 권봉오 군산대학교 교수, 해외 지방정부 단체장 등이 참여해 ‘연안지역의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 등에 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연안 생태계의 체계적인 보전’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전남도가 해양자원 기능 회복에 앞장서고 있음을 강조하는 한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실제로 전남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해양생물의 터전이 될 ‘바다숲’을 만들고, 대한민국 최초 ‘갯벌 식생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인 전남 갯벌에 휴식과 치유의 명소가 될 ‘국가해양생태공원’도 조성하고,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최근 지중해 대형산불, 리비아 대홍수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전 세계적으로 빈발하고, 지구 기온이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2°C 이상 높게 관측됐다는 유럽연합 관계자 경고도 있었다”며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재앙의 시그널을 직시, 탄소중립이한 지구적 과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최근 세계적으로 연안이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남도는 수많은 섬과 만, 람사르 습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 등 천혜의 연안 생태계 보고로서, 연안 생태계 보전과 기능 회복에 앞장서고 탄소중립 실현 기반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연안 생태계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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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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