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남태현 “마약 예방 앞장서겠다”…징역형 구형

‘필로폰 투약’ 남태현 “마약 예방 앞장서겠다”…징역형 구형

기사승인 2023-12-07 13:27:20
남태현. 쿠키뉴스 자료사진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남태현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정철민 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공판에서 남태현에게 징역 2년을 내리고 추징금 50만원을 부과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방송인 서은우(개명 전 이름 서민재)에겐 징역 1년6개월, 추징금 45만원을 구형했다.

남태현은 최후진술에서 “마약 재활 시설에 입소해 매일 같이 자신을 돌아보며 다잡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잘못된 삶을 살아왔고 책임감 없이 인생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또, “마약이 큰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내 잘못을 온전히 드러내고, 감히 할 수 있다면 마약 예방에 앞장서겠다”며 선처를 구했다.

서은우는 “많은 분들과 사회에 빚을 다 갚지 못하겠지만 더 성실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해 잘못을 책임지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남태현과 서은우는 지난해 8월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서은우 자택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의 마약 투약 의혹은 서은우가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다”고 적으며 불거졌다. 경찰은 누리꾼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였다.

선고는 내년 1월18일 내려진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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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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