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카카오(Daum)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임시중단된 지 6개월이 경과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반드시 총선 최소 90일 전까지는 ‘공정성·객관성·균형성 3대 원칙’을 준수하는 새로운 제평위를 만들어 국민을 가짜뉴스로부터 보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문을 닫은 지가 벌써 6개월인데, 새로운 제평위를 구상하겠다고 각계각층에 약속해 놓고 그 약속을 어기고 있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박 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버티고 버텨 민주당을 대변하는 언론사들로 3분의 2 장악된 현재의 CP(콘텐츠제휴) 생태계를 유지하려는 심산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라며 “기존 제평위는 정치편향 문제뿐만 아니라, 운영기준도 엉터리였기 때문에 새로운 제평위가 하루빨리 출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네이버는 ‘뉴스타파’를 매월 기사량 20건만 채우면 되는 전문지로 분류한 반면, 카카오는 인터넷신문(월 100건)으로 분류했다. 또 ‘미디어오늘’과 ‘미디어스’는 그 반대로 전문지(월 20건)로 분류했다.
박 의원은 “제평위와 심사규정(네이버·카카오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 규정)은 하나인데 언론사 분류는 좌편향 언론사가 원하는 대로 제각각 해준 것”이라며 “포털은 이에 대해 ‘언론사가 직접 신청한 것’이라는 얼토당토않은 핑계를 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네이버의 경우 댓글 118만 8000여개(8840만개 공감·비공감 조작)를 조작한 김경수 드루킹 사건, 윤영찬 전 부사장 민주당 영입, 이재명 관련 성남FC 39억원 지원, 각종 특혜성 지자체 허가만 봐도 좌편향 포털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2018년, 2021년 두 차례나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통해 뉴스알고리즘을 조작해 언론사들의 순위를 인위적으로 부여하고 그 순위까지도 조작한 네이버의 부조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거듭 “포털 네이버·카카오에 강력히 경고한다. 친 민주당 세력과 뉴스타파, 민노총 언론노조 등을 신경 쓰기 전에 국민의 거센 심판을 더 무겁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목소리 높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