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선거 개시…‘농통령’ 누가되나

농협중앙회장 선거 개시…‘농통령’ 누가되나

3시경 1차 투표 시작…당선인 윤곽 7시께 나올 듯

기사승인 2024-01-25 14:05:21
농협중앙회 선거가 25일 시작됐다.   사진=김동운 기자

전국 206만명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시작됐다. 총 7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농통령(농민 대통령)’이라 불리는 농협중앙회장이 누가 당선되는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후 1시30분 중앙회 본관 대광당에서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지는 첫 선거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직선제로 치러지다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고, 지난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돌아가게 됐다.

특히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되면서 조합원 수 3000명 미만 조합은 한 표를, 조합원 수 3000명 이상 조합은 두 표를 각각 행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합 수는 1111개이지만, 조합원이 3000명 넘는 곳이 141곳이어서 전체 표는 총 1252표로 늘어나게 됐다.

농협중앙회장 출마 후보자들이 조합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동운 기자

선거 과정은 1시50분부터 출마한 후보자 소견 발표가 진행된 이후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당선인이 없는 경우 2차 투표를 진행한다. 2차 투표는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오후 5시께 실시한다. 그간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당선된 경우가 없다 보니 차기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은 오후 7시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8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순으로 △황성보 동창원농협 조합장 △강호동 합천율곡농협 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 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다. 다만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이 지난 22일 전격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7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됐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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