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에코바디스(EcoVadis)의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지금까지 170여개국, 10만여개의 기업을 평가한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이다.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 가능한 조달 등 4개 부문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GRI, UNGC, ISO 26000과 같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평가를 실시하며, 기업의 정책, 행동, 결과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두루 반영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코바디스 평가 등급은 △플래티넘(상위 1% 이내) △골드(상위 5%) △실버(상위 25%) 브론즈(상위 50%) 순으로 부여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 이후 등급별 점수 기준이 상향된 이번 평가에서는 상위 5% 이내에 해당하는 골드로 등급이 향상됐다. 에코바디스 평가 결과는 글로벌 기업 간 거래에서 각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를 증명하는 데 활용된다.
LG생활건강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를 위해 2050년 ‘넷 제로(탄소중립)’를 목표로 환경 보호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국내 및 글로벌 사업장 인권 영향평가를 실시해 '인권 공급망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인권 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속 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4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평가를 진행하고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벤토리 구축과 에너지 절감 활동을 하는 등 지속 가능한 조달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왔다.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 부문 상무는 “최근 글로벌 ESG 평가 등급을 요구하는 글로벌 고객사가 늘고 있고 입찰에 필수조건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번 평가 결과가 LG생활건강의 사업 역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필수적인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