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수출액이 늘어나면 국가 경쟁력을 대표하는 지수인 국가브랜드 가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9일 발간한 ‘2023년 콘텐츠산업 경제적 파급효과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콘텐츠 수출액이 100만 달러(13억3000만원) 늘어나면 국가 브랜드 가치는 약 41만 달러(5억4000만원) 증가했다. 이 결과는 2010~2020년 한국·미국·일본 등 8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와 콘텐츠 수출액, 경제적·사회적 지표 등을 바탕으로 패널분석을 실시해 도출됐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콘텐츠산업이 다양한 연관 분야와 국가브랜드 제고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경제적 가치로 측정하고자 진행됐다.
콘텐츠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난 10년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콘텐츠산업 생산유발액은 2010년 38조656억원에서 2019년 63조9747억원으로 약 68% 증가했다. 부가가치유발액도 2010년 16조9775억원에서 2019년 32조5249억원으로 약 91.6% 늘어났다.
다른 산업의 생산유발액은 2019년 36조149억원으로 2010년 대비 약 55.6% 증가해 콘텐츠산업보다 12.4%p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타 산업군의 부가가치유발액 역시 2019년 15조8344억원으로 2010년 대비 약 61.8% 증가해 콘텐츠산업 증가율보다 약 30%p 낮았다.
아울러 콘텐츠산업 수출에 따른 생산유발액은 2010년 6조1766억원에서 2019년 13조4735억원으로 10년간 118.1%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게임(1441.8%), 애니메이션(294.7%), 만화(191.3%), 음악(179.3%), 캐릭터(62.1%), 방송(26.2%)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콘텐츠산업 수출에 따른 부가가치유발액은 2010년 2조5541억원에서 2019년 9조9760억원으로 290.6% 증가했다. 분야별 증가율은 게임(1574.1%), 애니메이션(371.7%), 만화(239.4%), 음악(184.6%), 캐릭터(58.1%) 순이었다.
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수출 진흥 정책과 데이터 기반 콘텐츠 산업 분석·연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는 콘텐츠진흥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