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에 따르면 4월 개최가 예정된 '제19회 강원특별자치도 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최근 시군체육회의 불참 결의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강원자치도 시군체육회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최근 횡성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어르신생활체육대회 불참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도체육회에 통보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9월 시장·군수가 이사장을 맡은 스포츠재단은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는 민선 체육회장 선거제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며 스포츠재단을 설립한 시군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당장 4월 대회 앞둔 양구군은 불똥이 떨어졌다.
군은 지난 27일 오후 군청에서 지역 사회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흥원 양구군수는 스포츠재단 설립 배경과 도 시군체육회장협의회의 보이콧에 대해 설명하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 체육회, 시군체육회장협의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미 개최 시 사회단체 등과 함께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서흥원 양구군수, 홍성철 번영회장, 김일규 한국외식업중앙회양구군지부장, 이덕래 대한숙박업양구군지부장, 문성학 농어촌민박양구협회장, 장만선 자원봉사센터장, 우동화 이장연합회장, 군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